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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몸 움직임으로 본 현대무용의 최전선

등록 2012-05-13 20:47

‘모다페 2012’ 19일 개막
한-프 공동작 등 19편 무대
프렐조카주 안무작도 선봬
‘몸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춰라.’

올해 31회째를 맞는 국제현대무용제(MODAFE·모다페)가 내건 주제어이다. 몸의 움직임을 통해 춤의 본질을 이해하자는 것이다. 국내외 현대무용의 최전선을 국내에서 만날 수 있는 ‘모다페 2012’가 오는 19~31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국립극장 등에서 열린다. 한국현대무용협회 주최로 해외 초청작 6편, 국내 초청작 13편이 공연된다.

19일 개막작은 한국과 프랑스가 공동 제작한 <프랑스적이며 한국적인 동화>(프랑코리안 테일)이다. 프랑스 투르 국립안무센터 예술감독 토마 르브룅이 오디션을 통해 뽑은 한국 무용수 6명과 함께 만들었다. 르브룅은 한국 동화 <해님 달님>과 프랑스 동화 <빨간 망토>에서 공통으로 등장하는 엄마·아빠의 부재, 호랑이 혹은 늑대에게 잡아먹히는 이야기를 춤으로 형상화했다.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폐막작으로 30~31일 국립국장 해오름 무대에 오르는 프랑스 현대발레 안무가 앙줄랭 프렐조카주의 <천년의 평화>도 관심을 모은다. 프렐조카주는 2003년 내한공연에서 선뵌 <봄의 제전>에서 그로테스크한 연출로 화제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천년의 평화>는 세상의 종말에서 이상을 잃고 표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32명의 무용수들이 등장하는 대작이다.

스페인 다니엘 아브레우 컴퍼니의 <동물>(20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도 주목할 만하다. 5명의 무용수들이 우리 일상에서 본능이 꿈틀거리는 순간 육체적·감정적 반응을 몽환적으로 그려낸다.

국내 초청작으로는 최영현씨의 안무 작품 <인 디 에어>가 눈길을 끈다. ‘웃음은 괴로움’이라는 주제 아래 뚜렷한 꿈도 없이 풍선처럼 떠도는 젊은이들의 삶을 담아냈다. 김보람씨가 안무한 <보디 콘서트>는 순수한 몸 그 자체의 언어, 곧 춤이 빚어낼 수 있는 감동이 어디까지인가를 파고들고자 하는 작품이다. 6명의 춤꾼들이 45분간 팝송, 클래식, 대중가요, 민요 등에 맞춰 격렬한 ‘거리 춤’(스트리트 댄스)을 보여준다. 김선이 안무가는 티베트의 풍장 문화를 소재로 죽음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이프>로, 홍경화 안무가는 신혼 부부의 일상을 춤으로 그려낸 <79㎡>로 무대에 선다. 모다페 기간에는 관객과의 대화, 포럼 등의 행사가 함께 열린다. www.modafe.org, (02)765-5352.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모다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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