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케이팝 열풍은 아이돌 그룹과 아시아 지역에 편중된 경향을 보인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다양한 음악인들의 외국 쇼케이스·페스티벌 참가를 지원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인디 밴드부터 아이돌 그룹까지 여러 장르 가수들이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북미 등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지원하는 첫 쇼케이스는 오는 24일 아시아 최대 음악시장인 싱가포르 ‘뮤직 매터스’에서 열린다. 드렁큰타이거, 윤미래, 엠아이비, 비투비, 클래지, 제이켠, 리듬킹 등이 이날 쇼케이스에 참여한다. 디제이 클래지, 가수 이승열, 래퍼 엠와이케이는 전체 행사 개막식 축하공연에 참여한다.
이어 내년 1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시장 ‘미뎀’, 3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 등에서도 한국 가수 쇼케이스를 마련한다. 참가 가수는 공모로 선정한다.
이와 함께 외국 주요 음악축제에 초청된 국내 음악인들에게 항공료·숙박료 등을 지원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외국 쇼케이스 참가와 음악축제 초청 음악인 지원 신청은 콘텐츠진흥원 누리집(www.kocca.kr)에서 하면 된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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