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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이사람] “내게 주어진 관심·풍요 남들과 나누고 싶다”

등록 2012-05-31 19:49

내한공연 앞둔 팝스타 제이슨 므라즈
내한공연 앞둔 팝스타 제이슨 므라즈
내한공연 앞둔 팝스타 제이슨 므라즈
공연 수익금 일부 사회단체 지원
부산 벡스코·춘천 남이섬에서 공연
“한국 팬 가장 열정적으로 음악즐겨”

“저에게 다가온 행운을 좀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었어요. 그래서 인간 평등, 생태계 보호, 예술과 교육, 치유와 후원 등 네가지 신념을 바탕으로 한 ‘제이슨 므라즈 재단’을 만들었죠. 제게 주어진 세상의 관심과 금전적 풍요를 다른 이들을 위해 사용하고 싶습니다.”

세계적인 팝스타 제이슨 므라즈(35·사진)는 최근 <한겨레>와 한 전자우편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아임 유어스’, ‘긱 인 더 핑크’ 등 히트곡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그는 요즘 사회활동에도 열심이다. 지난해 설립한 ‘제이슨 므라즈 재단’에 공연 수익금 일부를 적립해 여러 사회단체들을 후원하고 있다.

“‘아임 유어스’의 성공으로 월드 투어를 할 때, 캐나다에서 아동 노동 착취 반대단체인 ‘프리 더 칠드런’이 주최하는 ‘위 데이’ 행사에 참여하게 됐어요. 거기서 큰 감동을 받고 재단을 만들기로 결심했죠.”

그는 환경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얼마 전 발표한 4집 <러브 이스 어 포 레터 워드> 표지를 100% 재생용지로 만들었다. 순회공연을 다닐 때도 바이오디젤 연료 차량을 이용한다. 최근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남극을 방문해 지구환경 문제를 몸소 느꼈다. “남극 문제를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당시 촬영한 영상으로 단편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그는 말했다.

므라즈는 오는 8일 부산 벡스코와 9~10일 강원도 춘천 남이섬에서 열리는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레인보우 아일랜드 페스티벌에서 특별히 마련한 ‘기부 티켓’ 20장의 판매금액은 전액 재단을 통해 자선단체에 전달할 계획이다. 그는 “기부 티켓이 모두 팔렸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진짜 기분이 좋고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했다.

므라즈는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이미 네 차례나 내한한 그는 이번 월드 투어의 첫 무대로 한국을 골랐다. “많은 나라와 도시에서 공연했지만, 한국 관객만큼 열광적인 팬은 드물어요. 템포가 빠른 곡을 부를 때 한국 관객은 무아지경으로 음악을 즐기는 것 같았죠. 마치 제가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미국의 유명 록 밴드)처럼 느껴질 정도였다니까요.”

앞으로 어떤 음악인이 되고 싶으냐고 묻자 그는 닐 영과 폴 매카트니를 들었다. “그들의 음악은 힘든 순간을 이겨내는 용기와 영혼의 상처를 보듬어주는 치유제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아티스트들이죠.”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워너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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