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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연대 노천강당서도 ‘오랑주의 라보엠’ 감동 그대로”

등록 2012-06-04 19:44

오페라 연출가 나딘 뒤포
오페라 연출가 나딘 뒤포
프랑스 야외오페라 한국에 첫 선
프랑스의 유명한 야외 오페라 축제인 ‘오랑주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공연되는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이 올여름 한국에서도 첫선을 보인다.

오랑주 오페라 페스티벌 제작팀을 이끄는 여성 오페라 연출가 나딘 뒤포(사진)는 4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8월28일~9월2일 한국의 야외 원형극장인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모두 4차례 공연한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한국에서 야외 오페라를 연출하게 되어서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음향 전문가들과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실험을 했는데 오랑주의 고대 로마 경기장과 똑같은 음향효과를 낼 수 있다.” 그는 “연세대 노천극장은 마이크나 전기음향을 쓰지 않고도 훌륭한 자연음향을 연출할 수 있는 야외극장”이라며 “야외 오페라의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 소르본대학, 파리음악원에서 음악학과 성악을 전공한 뒤포는 오랑주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2008년 <카르멘>, 2010년 <토스카>를 연출했다.

프랑스 남부의 소도시 오랑주에서 7~8월에 열리는 오랑주 오페라 페스티벌은 이탈리아 베로나와 마체라타에서 열리는 오페라 페스티벌처럼 고대 로마시대에 지어진 원형경기장에서 공연된다. 올해는 <라보엠>과 함께 <투란도트>를 공연한다.

이번에 프랑스와 한국의 야외 무대에서 번갈아 선보이는 <라보엠>은 지휘자 정명훈씨가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음악을 맡는다. 세계 최고의 오페라 디바로 손꼽히는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기우(미미 역)를 비롯해 ‘꼬마 파바로티’로 불리는 비토리오 그리골로(로돌포 역) 등 호화배역으로 짜였다.

<라보엠>은 이탈리아의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가 1896년 만든 작품으로, 1830년대 파리 뒷골목을 배경으로, 가난한 시인 로돌포와 아래층에 사는 가난한 여성 노동자 미미의 덧없고 간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등 주옥같은 아리아로 세계에서 인기가 높다.

<라보엠> 한국 공연에는 2003년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 경기장 야외 오페라 <투란도트> 제작 총감독을 지낸 박평준 에이디엘 대표가 예술총감독을 맡았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에이디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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