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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새 앨범 낸 부활 “심혈 기울인 결과물에 만족”

등록 2012-06-07 17:17수정 2012-06-08 13:08

부활
부활
13집 <퍼플 웨이브> 발매 기자간담회서 밝혀
고 이남이 딸 단비씨가 부른 ‘컬러 오브 머징’도 수록
“부활은 1987년 2집 <리멤버> 발표 이후 존재냐 소멸이냐 하는 갈림길에 수없이 서며 험난한 23년을 겪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2012년이 딱 87년 같은 느낌입니다.”

4인조 록 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47)씨는 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케이티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연 13집 <퍼플 웨이브>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2집 발표 뒤 원년 보컬리스트였던 이승철씨가 솔로가수로 독립했다. 이후 부활은 잦은 보컬리스트 교체와 함께 부침을 겪어왔다.

“86년 ‘희야’로 데뷔한 이후 엄청나게 큰 사랑을 받았고, 그 기운을 2집을 만드는 데 썼어요. 그러나 이후 그 틀이 깨지고, 1·2집처럼 진취적이고 실험적인 곡보다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대중의 눈치를 보는 음악을 한 게 사실입니다. 이제 안정된 상황에서 87년 같은 느낌으로 만든 게 이번 13집입니다.”

13집의 타이틀곡은 발라드에서 장기를 보여온 김씨의 작곡 능력이 또 한번 발휘된 ‘차갑다’이다. 드러머 채제민씨가 타이틀곡으로 밀었다는 ‘1982’처럼 빠르고 경쾌한 곡도 많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콘체르토 2번’을 록으로 편곡한 연주곡 ‘부활’도 담겼다.

수록곡 ‘컬러 오브 머징’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2010년 세상을 뜬 가수 이남이씨가 생전에 남긴 미발표곡을 그의 딸 단비씨가 부른 것이다. “이남이씨가 술 마시고 즐겨 불렀다는 노래를 이외수 작가가 대신 부르는 걸 듣고 너무 좋아 녹음해뒀어요. 그걸 이번에 우리 연주에 맞춰 딸 단비가 불렀고, 이외수 작가도 게스트로 참여했죠.”(김태원)

“태원이 형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밴드 위상이 올라간 건 사실 잘못된 기류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3년 만에 내는 이번 앨범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어요. 우리는 결과물에 만족하는데, 이제 여러분의 심판을 기다려야죠.”(채제민)

부활 13집 온라인 음원은 8일 공개되며, 시디는 오는 14일 발매된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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