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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사랑과 눈물 여울진 ‘한여름의 파드되’

등록 2012-07-04 20:23

안무가 케네스 맥밀런 판본의 <로미오와 줄리엣>
안무가 케네스 맥밀런 판본의 <로미오와 줄리엣>
발레 팬 설렐 공연들
맥밀런 안무 ‘로미오…’ 국내 초연
솔리스트 서희는 ‘지젤’로 돌아와
7월에도 굵직한 발레 무대가 팬들을 찾아온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안무가 케네스 맥밀런 판본의 <로미오와 줄리엣>(왼쪽 사진)을 국내에 처음 소개하고,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내한공연 <지젤>(오른쪽)은 낭만 발레의 정수를 선보인다.

■ 원작에 충실한 정통 드라마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원작에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가 음악을 입힌 작품으로, 그동안 존 크랭코, 장크리스토프 마요 등 여러 안무자들이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다. 유니버설발레단이 7~1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은 케네스 맥밀런이 안무해 1965년 영국 로열발레단이 초연한 판본이다. 국내 발레단이 공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줄리 링컨 연출가는 “맥밀런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휴먼 드라마에 초점을 맞추고, 드라마의 큰 흐름 속에도 세세한 이야기층이 켜켜이 쌓여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줄리엣의 엄마인 캐플릿 부인이 자신의 사촌이자 비밀 애인이던 티볼트가 살해됐을 때 자연스러운 절제된 몸짓 속에 비통함을 드러내는 방식” 등에서 맥밀런식 드라마 표현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맥밀런의 작품에서 파드되(2인무)는 공중 동작에 주로 집중된다. 무대와 평행으로 이동하며 동작과 동작 사이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파드되를 눈여겨볼 만하다. (02)580-1300.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내한공연 <지젤>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내한공연 <지젤>
■ 아메리칸발레시어터가 보여주는 낭만 발레 대표작 <지젤>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지젤>은 18~2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한겨레>가 공동주최하는 이 작품은 시골 아가씨 지젤과 귀족 알브레히트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낭만 발레의 대표작이다. 한국 발레팬들에게도 친숙한 <지젤>을 세계 정상 발레단의 무대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지젤은 순진한 아가씨에서 사랑을 잃고 미쳐버리는 비련의 여인으로, 다시 ‘슬픈 윌리’(결혼하지 않고 죽은 처녀의 영혼)로 변신하면서 낭만적이고도 비극적인 공연의 분위기를 완성한다. 한국인 솔리스트 서희가 지젤 역을 맡았다.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간판 발레리나 줄리 켄트, 팔로마 헤레라도 서희와 번갈아 주역으로 무대에 선다. 프라임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02)598-3119.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사진 버밍엄로열발레단, 아메리칸발레시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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