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세션
울랄라세션, 첫 단독공연…새달 25일부터 전국 순회
“‘슈퍼스타케이’의 꼬리표를 잘라내기 위해서라도 첫 단독공연에서 모든 걸 탈탈 털어내어 새롭고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위성·케이블채널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케이3>에서 우승하며 인기를 모은 그룹 울랄라세션(사진)이 11일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은 새달 25~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안 올림픽홀을 시작으로 해 부산(9월1일)·광주(16일)·대전(23일)·대구(10월6일)를 도는 전국 순회 공연 ‘더 비기닝’을 연다. 자신들 이름을 내건 단독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달 엠넷 모회사인 씨제이이앤엠과의 단기계약이 끝난 뒤 자신들의 회사인 ‘울랄라컴퍼니’를 만들었다. “많은 기획사들의 제의가 있었지만 사양했어요. 제 건강 상태가 나빠지면 회사에 폐가 될 수 있거든요. 우리끼리 열심히 해보자는 뜻에서 회사를 직접 세웠어요. 우리끼리 있을 때 우리 색깔이 제일 잘 나타날 거라는 생각도 했고요.”
위암 4기로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꿋꿋이 그룹을 이끌고 있는 임윤택의 말이다.
울랄라세션은 원멤버 군조(이영민)가 돌아와 5인조로 바뀌었다. 임신한 아내 곁을 지키느라 방송 출연에서 빠졌다가 이번에 합류한 군조는 “울랄라세션은 원래 다섯이다. 난 ‘제5의 멤버’가 아니다”라며 “공연을 보고 ‘아, 이래서 다섯명이구나’ 하도록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번 공연 콘셉트는 ‘울랄라세션 5총사’가 우주선을 타고 내려와 우울한 지구를 구하는 것으로, 실제로 지름 10m가 넘는 우주선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임씨는 “우리는 느린 노래와 빠른 노래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강점을 지녔다”며 “이승철·신승훈 선배의 발라드 감성과 김장훈·싸이 선배의 신나는 열정 모두를 공연에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1544-1555.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브라이먼커뮤니케이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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