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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첼리스트→지휘자 전향 장한나
첼로스승 마이스키와 협연무대

등록 2012-08-16 20:16

첼리스트 장한나
첼리스트 장한나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25일 성남아트센터…‘돈키호테’ 연주

“미샤 마이스키 선생님은 저를 음악에 눈뜨게 해주신 분입니다. 오래전부터 선생님과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을 꿈꿔 왔습니다.” (장한나·위 사진)

“장한나는 첼로뿐만 아니라 지휘에서도 음악적인 지평을 넓히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지휘자 한나와 함께 연주해보고 싶다.” (미샤 마이스키·아래 사진)

첼로 신동에서 지휘자로 거듭나고 있는 장한나(30)씨와 그의 스승이자 세계 최고의 첼리스트로 손꼽히는 미샤 마이스키(64)의 오랜 꿈이 이뤄졌다. 두 사람은 25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2012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Ⅳ’의 특별 연주회에서 처음으로 지휘자와 연주자로 한무대에 선다. 장한나씨가 오디션으로 선발한 젊은 음악도 100여명으로 짜인 앱솔루트 클래식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마이스키가 첼로 협연자로 연주한다. 연주곡은 독일 후기 낭만파의 마지막을 대표하는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1864~1949)가 스페인의 대문호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소재로 1897년 지은 교향시 <돈키호테>이다. ‘기사다운 인물의 주제에 대한 환상적인 변주곡’이라는 부제답게 첼로가 돈키호테를, 비올라가 시종 산초를 맡아 괴짜 영웅이 겪는 사건과 모험을 음악으로 묘사했다. 서주 ‘기사에 관한 소설을 읽고 편력 기사가 되기를 결심하다’부터 13곡 ‘귀결된 반성­-돈키호테의 죽음’까지 펼쳐진다. <돈키호테>는 미샤 마이스키가 “99살이 되면 이 곡을 연주하면서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사랑하는 작품이다.

장한나씨는 “이번 앱솔루트 클래식 무대에 선생님이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하고, 저도 설렌다”며 “제가 선생님을 통해 음악에 새로운 눈을 뜰 수 있었던 것처럼, 젊은 후배들도 거장과 한무대에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주회 2부에서는 슈트라우스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다는 교향시 <영웅의 생애>(1898년)도 들려준다.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은 2009년 성남아트센터와 장한나씨가 ‘음악이 사회를 바꾼다’는 취지로 시작한 연주 프로젝트. 올해도 장한나씨가 음악감독이자 지휘를 맡아 18일부터 9월1일까지 성남아트센터 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스트라빈스키의 <페트루슈카>(1947년 버전)와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18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라벨 편곡), 라벨의 <라 발스>와 <볼레로>(9월1일 성남 중앙공원 야외공연장) 등 3차례 대형 연주회가 장한나씨의 해설과 함께 열린다. (031)783-8000.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성남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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