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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라 보엠’ 공연 축소에도 “서울공연 각별 최선 다할것”

등록 2012-08-22 21:33수정 2012-08-22 22:31

야외 오페라 <라 보엠> 출연자들이 22일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지휘자 정명훈, 연출가 나딘 뒤포,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테너 비토리오 그리골로.
야외 오페라 <라 보엠> 출연자들이 22일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지휘자 정명훈, 연출가 나딘 뒤포,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테너 비토리오 그리골로.
“저는 몇년 전 정말로 어린 나이에 그랜드 마에스트로(정명훈)를 프랑스 오랑주에서 처음 만났고 그 다음에도 항상 만날 때마다 영감을 얻었습니다. 저는 단 하나 그 영감과 느낌을 믿고 오게 되었습니다.”(비토리오 그리골로)

“한국은 처음이 아니지만 이처럼 좋은 야외 오페라 공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역시 음악이라는 것은 좋은 지휘자와 좋은 연출, 무엇보다도 좋은 테너(웃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안젤라 게오르규)

오는 28일과 9월1일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 무대에 오르는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공연을 앞두고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47·미미 역)와 테너 비토리오 그리골로(35·로돌포 역)는 22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좋은 공연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작은 파바로티’로 불리는 그리골로는 “이번에 공연이 4회에서 2회로 줄어들면서 주최사인 에이디엘이 많은 것을 잃고 출발하지만, 앞으로 4회, 8회의 초석을 다지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테너 비토리오 그리골로.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 테너 비토리오 그리골로.
야외 오페라 <라 보엠>은 한국 최초로 야외 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애초 4회 공연 예정이었으나 표 판매 부진으로 최근 2회로 축소되었다.

세계 최고 ‘오페라 디바’로 꼽히는 게오르규는 “20년 전에 코벤트 가든에서 오페라 <라 보엠>으로 데뷔했기에 <라 보엠> 서울 공연은 나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명훈(59) 지휘자는 “이처럼 좋은 성악가들과 같이 오페라를 연주할 수 있게 된 것은 한국에서는 처음이며, 작은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연출가 나딘 뒤포도 “음악이야말로 세계적인 언어라고 생각한다. 번역 없이도 즐기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그리골로는 즉석에서 가수 조용필씨의 히트곡 <창밖의 여자>의 끝 소절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를 반복해서 불러 좌중을 놀라게 했다. 또한 정명훈 지휘자와 함께 서툰 한국어로 “간장공장공장장은…” 말장난을 벌여 폭소를 자아냈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에이디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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