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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브로드웨이 대작 ‘줄줄이’
뮤지컬 팬들 가슴 콩닥콩닥

등록 2012-08-29 19:17

24일 개막 ‘두 도시 이야기’ 시작으로
11월 ‘레 미제라블’ 12월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의 본고장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흥행력을 입증받은 대작 뮤지컬들이 하반기 잇따라 관객을 찾는다. <두 도시 이야기>와 <레 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등 이름만으로도 뮤지컬 팬들을 설레게 할 대작들이다.

24일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한국어판 공연의 막을 올린 <두 도시 이야기>(사진)는 2007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초연한 뒤 이듬해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최신 뮤지컬이다. 찰스 디킨스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18세기 프랑스 혁명기를 배경으로 런던과 파리를 오가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런던의 방탕한 변호사 시드니 칼튼이 주인공이다. 칼튼은 프랑스 귀족사회에 환멸을 느껴 런던으로 건너온 망명객 찰스 다네이를 우연히 돕게 되는데, 그 뒤 다네이의 연인인 루시 마네트를 사랑하게 된다. 칼튼은 혁명의 혼란 속에서 마네트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숭고한 인물로 변모한다.

주인공 칼튼은 류정한과 윤형렬이, 다네이는 카이·전동석이 번갈아 맡는다. 여자 주인공 마네트 역에는 최현주·임혜영이, 극중 프랑스 혁명의 중심 세력으로, 복수심에 불타는 마담 드파르지는 이정화·신영숙이 연기한다. 브로드웨이 공연의 무대와 의상이 그대로 사용된다. 10월7일까지. 1577-3363.

일찍부터 기대를 모은 대작 <레 미제라블>도 11월 경기도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한국어판 공연으로 선보인다. 한국어 정식 공연은 이번이 처음인데, 20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2010년 브로드웨이 버전의 공연으로, 이 버전을 연출한 브로드웨이 연출가 로런스 코너와 무대 디자이너 맷 킨리 등 제작팀이 내한해 공연을 꾸린다.

<레 미제라블>은 1980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했지만, 영국의 뮤지컬 제작자 캐머런 매킨토시가 작품을 고쳐 1985년 런던에서 첫선을 보여 명성을 얻었다. 그 뒤 27년 동안 45개국 300개 도시에서 21개 언어로 공연해 6000만여명이 관람했다. 국내에는 1996년, 2002년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팀이 내한해 공연한 바 있다.

대작의 첫 한국어 공연인 만큼 출연 경쟁도 치열했다. 일곱달 동안 10번 치러진 오디션에는 2000여명이 참가했다. 주인공 장발장 역에는 정성화, 그를 쫓는 자베르 역에는 문종원이 발탁됐다. 코제트 역에는 스무살 대학생 이지수씨가 깜짝 발탁됐고, 코제트의 어머니 판틴 역에는 조정은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에 더블 캐스팅은 없다. 열달 남짓 동안 각 배역은 한명의 배우가 해낸다. 용인, 대구, 부산을 거쳐 내년 4월 서울 공연을 시작한다. 1544-1555.

12월 초에는 브로드웨이 배우들이 직접 출연하는 <오페라의 유령> 내한 공연이 이어진다. <오페라의 유령>은 86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뒤 88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작품으로, 내한 공연은 2005년 이후 7년 만이다. <오페라의 유령> 공연팀은 내년 브로드웨이 초연 25돌을 앞두고 세계 순회 공연을 진행중인데,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 등을 거쳐 한국을 찾는다.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사진 컴퍼니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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