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원작 뮤지컬 <미남이시네요>(8월7일~9월9일)
올들어 9편 이상 뮤지컬 변신
원작 인지도 흥행 도움되지만
“히트작 이미지와 경쟁” 고충
원작 인지도 흥행 도움되지만
“히트작 이미지와 경쟁” 고충
*드라마컬: <드라마 원작 뮤지컬>
*무비컬: <영화 원작 뮤지컬> <위키드> 내한공연이 흥행을 이어가는 올여름 뮤지컬 시장 한편에선 잘 알려진 국내 드라마와 영화로 만든 창작 뮤지컬 두 편이 관객의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가 원작인 <미남이시네요>(사진·8월7일~9월9일)는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 같은 신나는 무대로 청소년층의 호응을 얻고 있고, 영화 원작의 <번지점프를 하다>(7월14일~9월2일)는 영화의 섬세한 감성을 뮤지컬로 잘 녹여냈다는 평을 받았다. 드라마나 영화를 뮤지컬로 옮기는 이른바 ‘드라마컬’(드라마+뮤지컬)과 ‘무비컬’(무비+뮤지컬) 제작이 활발하다. 올해 들어 <미녀는 괴로워>를 시작으로 <커피프린스 1호점>(2~4월), <파리의 연인>(4~5월), 넌버벌 퍼포먼스인 <대장금>(5~7월), <환상의 커플>(7~8월) 등이 줄을 이었다. 오는 11월엔 지난해 초연한 드라마컬 <막돼먹은 영애씨>가 다시 무대에 오르며, 12월엔 동명의 소설과 영화가 큰 인기를 끌었던 <완득이>도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명성황후>, <영웅> 등 대작을 만들었던 에이콤인터내셔널이 제작에 나섰다. 드라마와 영화 원작 뮤지컬이 봇물을 이루는 것은 원작의 인지도가 관객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미남이시네요>를 제작한 신시컴퍼니 쪽은 “원작 팬들이 잠재 수요층이 된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일본 등 아시아 시장 진출과도 연결된다. 한류 드라마나 영화는 수출을 염두에 두고 뮤지컬로 제작되기도 한다. 배우 장근석이 출연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는 드라마 판권사 쪽 제안으로 뮤지컬로 제작됐다. 지난해 10월엔 일본 케이팝 붐을 이끈 카라의 박규리가 출연하는 무비컬 <미녀는 괴로워>가 오사카에서 성황리에 공연됐다. 제작사 씨제이이앤엠 쪽은 “국외 진출 가능성을 고려하는 만큼 일본 등에서 인기를 끈 작품이라면 아무래도 뮤지컬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원작의 인기는 위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원작과 비교되어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기도 한다. 뮤지컬 관객 정다은(26)씨는 “최근 한 드라마컬을 보았는데 볼거리는 많았지만,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복잡한 감정이 뮤지컬에선 잘 드러나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미녀는 괴로워>는 2008년 초연 당시 큰 성공을 거두면서 무비컬, 드라마컬 제작 붐을 돋웠다. 올 들어선 <번지점프를 하다>와 <미남이시네요>가 완성도 있는 창작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대부분 작품은 공연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신시컴퍼니 쪽은 “히트작을 무대로 옮기는 것은 원작의 좋은 이미지와 싸우는 일”이라고 고충을 설명했다.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사진 신시컴퍼니 제공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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