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로드, 횡단보도’ 퍼포먼스
8일부터 홍대 일대 ‘한국실험예술제’
오는 9일 오후 3시 서울 홍대입구역 사거리 횡단보도를 남녀 현대발레 무용수들이 점거한다. 차를 몰고 가던 이나 행인들은 38초라는 횡단보도 대기시간 동안 무용수들의 활기차고 우아한 군무와 재즈 연주를 즐길 수 있다. 와이즈 발레단과 플레이하우스가 만드는 ‘아트로드, 횡단보도’ 퍼포먼스.(사진)
또 8일 오후 서울 강남역에서 테헤란로 일대에선 하얀 정장을 입은 남녀노소 15명이 하얀 자전거를 타고 힘겹게 언덕길을 오르는 모습을 만난다. 이들은 오전 11시 홍대입구역에서 2호선 순환선을 타고 강남역까지 오가며 전철 안의 승객에게 수작을 건다. 역시 행위예술가 유지환씨와 학생들의 ‘아트로드, 지하철’ 퍼포먼스다.
제11회 한국실험예술제(KEAF)가 8일부터 ‘아트로드 프로젝트, 바퀴’를 내걸고 9일 동안 ‘홍대앞’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올해는 ‘바퀴’를 매개 삼아 ‘생활 속의 예술’, ‘예술 속의 실험’을 선보인다. 창무포스트극장, 서교예술실험센터 등 홍대앞 일대를 비롯해 예술가들이 가는 도로·지하철·버스 등 모든 ‘아트로드’가 무대가 된다.
올해는 한국과 오스트레일리아·핀란드·아일랜드·스웨덴·미국·영국·스페인·에스토니아·일본·스위스·캐나다·독일·멕시코·프랑스·중국 등 17개국 예술가들이 참가한다. 13~15일엔 36명의 예술가들이 창무포스트극장에서 매일 6 대 6으로 300초 동안 벌이는 퍼포먼스 배틀도 열린다. (02)322-2852. www.keaf2012.com.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한국실험예술정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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