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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서울시향이 들려주는 로엔그린

등록 2012-09-17 18:32

21일 ‘마스터피스 시리즈 Ⅲ’
바그너 등 독일 낭만파 향연
폴란드 거장 안토니 비트 지휘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독일 후기 낭만주의 거장인 리하르트 바그너(1813~83)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1864~1949)의 작품으로 연주회를 꾸민다. 오는 21일 저녁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마스터피스 시리즈 Ⅲ’. 바그너의 비극 오페라 <로엔그린> 1막·3막의 전주곡과 연가곡 <베젠동크 가곡>,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로 프로그램을 짰다. 무엇보다 폴란드를 대표하는 지휘자 안토니 비트(68·사진·바르샤바국립교향악단 예술감독)와 러시아 출신의 바그너 전문 메조소프라노 예카테리나 구바노바(33)와 서울시향의 협연이 눈길을 끈다.

안토니 비트는 베를린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드레스덴 필하모닉,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 등을 거쳐 2002년부터 100년 전통의 바르샤바국립교향악단 총감독 겸 예술감독으로 일해온 지휘자다. 1971년 국제 카라얀 지휘콩쿠르 우승 뒤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에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지휘를 ‘보좌’하며 지휘자로 명성을 쌓았다. 그는 음반 레이블인 낙소스와 소니, 이엠아이 등에서 150여종의 관현악 녹음 음반을 냈다.

예카테리나 구바노바는 2010년 서울시향과 말러의 교향곡 <대지의 노래> 협연과 지난달 바그너의 악극 <트리스탄과 이졸데> 전막 무대(브랑게네 역)로 한국에 잘 알려진 성악가이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하우스에서 2011~2012년 시즌에 <안나 볼레나>와 <호프만의 이야기>를, 이탈리아 라 스칼라 무대에서 <돈 카를로>, 베를린 슈타츠오퍼에서 <트리스탄과 이졸데>와 <라인의 황금> 등을 공연했다.

<베젠동크의 가곡>은 바그너가 스위스 망명시절인 1858년 후원자인 오토 베젠동크의 아내이자 시인인 마틸데 베젠동크의 시 다섯 편에 곡을 붙인 작품이다. ‘천사’, ‘온실에서’, ‘번뇌’ 등 가곡 5편에는 15살 연하의 아름다운 마틸데에 대한 바그너의 실연의 아픔이 담겨 있다.

오페라 <로엔그린>은 바그너가 중세 기사 이야기와 백조의 전설을 바탕으로 삼아 1846년부터 3년에 걸쳐 대본을 쓰고 작곡했다. 슈트라우스의 여덟 번째 교향시 <영웅의 생애>는 1848년 작곡한 자전적인 작품이다. 슈트라우스가 자신의 인생 역정을 ‘영웅’, ‘영웅의 적수’, ‘영웅의 협력자’, ‘영웅의 종언’ 등 6곡으로 풀어냈다. 1588-1210.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서울시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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