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멘. 국립오페라단 제공
10월 공연 오페라 대작 4편
국립오페라단 50주년 기념 ‘카르멘’
충무아트홀 첫제작 ‘라 트라비아타’
고양아람누리 임선혜 출연 ‘피가로~’
강동아트센터 서울대 합작 ‘라 보엠’
국립오페라단 50주년 기념 ‘카르멘’
충무아트홀 첫제작 ‘라 트라비아타’
고양아람누리 임선혜 출연 ‘피가로~’
강동아트센터 서울대 합작 ‘라 보엠’
시월의 가을밤이 오페라 아리아로 물든다. 오페라단과 공연장들이 <카르멘>, <라 트라비아타>, <피가로의 결혼>, <라 보엠> 등 대작 정통 오페라를 잇따라 선보인다. 모두 한국인이 좋아하고 널리 공연되는 대중적인 작품이다.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이부터 오랜 애호가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기회다.
■ 국립오페라단 <카르멘> 올해 창단 50돌을 맞아 프랑스 작곡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10월18~2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린다. 19세기 스페인 세비야를 배경 삼아 자유분방한 집시 여자 카르멘과 병사 돈 호세의 사랑과 비극을 다룬 3막 2장의 작품이다. 지난해 말 벌인 설문조사에서 ‘국립오페라단을 통해 가장 보고 싶은 오페라’ 1위로 뽑혔다.
지난해 프랑스 오랑주 페스티벌에서 <리골레토> 연출로 인기를 끌었던 폴에밀 푸르니, 지휘자 뱅자맹 피오니에 등 프랑스 제작진이 만들었다. 카르멘 역에는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에서 활동하는 메조소프라노 케이트 올드리치와 메조소프라노 김선정씨, 돈 호세 역은 테너 장피에르 퓌를랑, 정호윤씨 등 국내외 스타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카르멘이 호세를 유혹하며 부르는 ‘아바네라’, ‘집시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등 유명 아리아가 귀를 즐겁게 한다. (02)586-5282.
■ 충무아트홀 <라 트라비아타> 충무아트홀이 첫 자체 제작 오페라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올리며 뮤지컬 전용극장의 이미지를 벗는다. 10월13일과 14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19세기 프랑스 파리 사교계를 배경 삼아 폐결핵에 걸려 죽어가는 ‘고급 창녀’ 비올레타와 순수한 청년 귀족 알프레도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박세원 서울대 교수가 예술감독과 연출, 테너 알프레도 역까지 1인 3역을 맡아 더욱 화젯거리다. 테너 최성수씨가 알프레도 역에 더블캐스팅됐고 비올레타 역은 소프라노 김은경·박재연씨 등 쟁쟁한 성악가들이 맡는다. (02)2230-6613.
■ 고양아람누리 <피가로의 결혼>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10월11~14일 경기 고양 아람누리극장 무대에 오른다. 모차르트 음악에 대본작가 로렌초 다 폰테의 유머가 결합된 ‘오페라 부파’(희극적 오페라)의 걸작으로,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와 함께 ‘다 폰테 3부작’으로 유명하다. 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정은숙씨와 촉망받는 젊은 여성 연출가 장영아씨, 유럽 고음악계의 디바로 인기 절정인 소프라노 임선혜씨, 오페라 전문 김덕기 지휘자의 조합이 알차다. 베이스 김진추·최웅조·함석헌씨, 바리톤 오승용, 소프라노 이화영씨 등 스타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1577-7766.
■ 강동아트센터 <라 보엠> 푸치니의 <라 보엠>을 서울대 오페라연구소와 공동 제작해 10월19~20일 이 센터 대극장 무대에 내놓는다. 1830년대 프랑스 파리 뒷골목의 가난한 시인 로돌포와 아름다운 노동계급 처녀 미미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오 사랑스런 아가씨’ 등의 아리아가 유명하다. 박세원 서울대 교수와 이경재 연출가를 비롯해 소프라노 최윤정·조윤조, 테너 박현재, 바리톤 공병우·최강지씨 등 한국의 간판 성악가들이 참여한다. (02)440-0500.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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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트라비아타. 충무아트홀 제공
피가로의 결혼. ·고양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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