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뜻깊은 작품 ‘빛고을 아리랑’ 함께 주연맡아 책임도 두배”

등록 2012-10-03 20:03수정 2012-10-03 20:08

비보이 팝핀현준(33)·소리꾼 박애리(35) 부부
비보이 팝핀현준(33)·소리꾼 박애리(35) 부부
소리꾼 박애리·비보이 팝핀현준 부부
6·7일 광주세계아리랑축전 주제공연
“연습하다가 아리랑을 부르는데, 눈물이 쏟아져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5일 개막하는 ‘2012 광주세계아리랑축전’의 주제 공연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소리꾼 박애리(35·오른쪽)씨는 2일 “연습 때 감독님이 ‘관객을 울려야지 배우가 울면 안 돼’라고 말씀하셨는데도 목이 메였다”고 말했다.

국립창극단 단원인 박씨는 6·7일 오후 5시 광주 빛고을시민회관무대에 올리는 ‘빛고을 아리랑’ 주제공연에서 ‘아리랑 여인’역을 맡았다. 축전 총감독을 맡은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직접 극본을 쓰고 연출한 이 작품은 우리 민족의 고난을 이기는 힘이 됐던 대표 민요 ‘아리랑’을 테마로 음악과 춤, 시가 결합된 총체극이다. 작품 속 주제곡 ‘빛고을 아리랑’의 작곡은 소설가 황석영씨의 아들 호준씨가 맡았다.

목포 출신으로 9살 때 소리에 입문해 2005년 ‘남도민요 경창대회’ 명창부 대상을 받았던 박씨는 “오나라 오나라 아주 오나”로 시작되는 드라마 ‘대장금’ 주제곡을 부르기도 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 판소리를 배우러 목포역 부근을 지나가면서 5·18 사진전을 봤다”며 “작품에서 광주의 아픔을 겪은 여인이 돼 연인을 떠나보낸 뒤 ‘나는 떠날 수 없다’고 노래하는 대목에서도 눈물이 나더라”고 말했다.

박씨의 남편인 가수 겸 댄서 팝핀현준(33·본명 남현준·왼쪽)씨가 연인인 ‘자전거 청년’역으로 나온다. ‘비보이 1세대’로 팝핀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보여온 팝핀현준씨는 “힙합적인 몸짓에 국악적 한의 정서가 스며 있다”는 평가를 받는 춤꾼이다. 박씨는 “부부가 함께 무대에 서면 연습 시간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의미있는 작품에 부부가 함께 주연을 맡아 기쁘고,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주제 공연 주연인 ‘빛고을 사내’역을 맡은 윤진철(광주시립국극단 예술감독) 명창과 광주시립무용단 및 소년소녀합창단, 광주시립국극단 단원 등 출연진 60여명 대부분이 광주의 문화예술인들이다. 박씨는 “각자 연습을 한 뒤 함께 퍼즐을 맞추 듯 함께 연습하면서 앙상블을 이뤄, 퍼즐 이음새가 전혀 안 보일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추석 뒤 여론조사…박 ‘하락 진정’, 안 ‘주춤’, 문 ‘꾸준한 상승’
중국 ‘보시라이 부적절한 성관계’ 공개 왜?
“성폭행범인데 구속영장 기각” 피해 여성 투신자살
논문 원저자도 “안철수 표절 아니다”…‘묻지마 검증’ 비판
김재범 “식사 오라 해서…” 새누리 ‘묻지마 영입’ 망신
한영애, 광주서 ‘빨치산 노래’ 부른다
[화보] 프로야구 700만 달성 '꿈이 아니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