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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2인조로 새롭게 갖춘 매력 힘빼고 담았어요”

등록 2012-10-04 08:04

동방신기.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동방신기.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일본서 석달간 55만 최다관객 동원
“마지막 노래는 울면서 불렀어요”
새달 17·18일 콘서트 이어 세계로
 “올해 일본 순회공연을 하면서 처음으로 울었어요. 상 받았을 때도 안 울었거든요. 솔직히 창민이랑 둘이서 가능할까 했는데, 그 많은 관객들 동원하고 마지막 노래를 부르는 순간 그동안의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더라고요.”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본명 정윤호·26)는 지난달 24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얘기를 털어놨다. 동방신기는 애초 5인조였지만, 재중·유천·준수가 탈퇴해 제이와이제이 활동을 시작한 뒤 2인조로 재편됐다. 이들은 올 초부터 3개월남짓 동안 일본 도쿄, 오사카 등을 돌며 펼친 20여 차례 공연에 55만명을 동원했다. 이는 한국 가수가 일본에서 모은 최다관객 기록이다.

 최강창민(본명 심창민·24)은 “둘이서 1만~5만 관객을 상대해야 하니까 기가 눌리고 몸이 안 좋은 날은 힘들기도 했다”며 “그래도 공연을 20회 넘게 하다보니 둘만의 노하우가 쌓이더라”고 말했다.

 동방신기는 지난달 말 새 앨범 <캐치 미>를 발표했다. 2011년 2인조로 처음 발표한 5집 <왜> 이후 1년8개월 만이다. 타이틀곡 ‘캐치 미’를 비롯해 아르앤비·댄스·발라드·록 등 다양한 스타일의 11곡을 담았다.

동방신기.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동방신기.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왜>는 강렬한 느낌이었어요. 만약 이번에도 강하게 나왔다면 뻔하다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 본래 색깔을 최대한 지키면서도 더불어 그동안 우리가 시도하지 못했던 쪽으로 포용 범위를 넓혔어요.” 최강창민이 새 앨범에 대해 설명했다.

 유노윤호는 “가장 큰 고민은 힘을 빼는 작업이었다”며 “2인조로 활동하며 새롭게 얻은 색깔과 매력을 담아낸 게 이번 앨범”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타이틀곡 ‘캐치 미’는 요즘 유행하는 일렉트로닉 음악의 한 갈래인 덥스텝을 바탕으로 귀에 꽂히는 멜로디를 얹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다음달 17~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무대에 선다. 이 공연을 시작으로 중국·타이 등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를 도는 월드 투어에 나선다.

 “우리에게 아시아 투어든 월드 투어든 차이가 없어요. 중요한 건 둘이서 국내 단독 공연을 처음 한다는 점이에요. 우리가 일본 투어를 하며 깨친 매력을 국내 팬들에게 보여드릴 생각을 하니 무척 설렙니다.”(유노윤호)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성공에 자극받아 미국에 진출할 계획은 없느냐는 물음에 유노윤호는 “기회가 되면 미국 시장에 도전해보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강남스타일’이 처음부터 미국 진출을 노린 콘텐츠는 아니었잖아요. 시기를 잘 타고 사람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잘 맞아떨어지면서 통한 거죠. 우리도 앞으로 계속 음악을 잘 만들어나가다가 언젠가 자연스럽게 (미국 시장에서도) 통하는 날이 온다면 그게 가장 좋은 그림인 것 같아요.”(최강창민)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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