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9일 서울 창천동의 한 밴드 연습실에 화재가 발생했다. 작업을 하던 한 음악인이 살충제를 뿌린 뒤 라이터를 켜고 벌레가 죽었는지 확인하려다 불이 옮겨붙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악기와 장비를 다 태워 6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연습실을 쓰던 밴드 피아와 이디오테잎은 졸지에 ‘난민’ 신세가 됐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동료 밴드들이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공연에 나선다. 노브레인, 넘버원코리안, 카피머신, 슈퍼키드, 안녕바다, 이스턴사이드킥 등이 11일 저녁 7시30분 서울 홍대앞 프리즘홀에서 여는 ‘자나깨나 불조심’ 공연이다. 밴드들은 출연료를 받지 않고, 수익금을 전액 피해 동료들에게 전달한다. 노브레인의 기타리스트 보보가 공연 포스터(사진)를 디자인했고, 넘버원코리안의 트롬본 연주자 전성찬은 섭외를 맡았다. 공연장인 프리즘홀은 대관료를 받지 않았다.
13일 방송하는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톱밴드> 결승에 오른 피아의 건반 연주자 심지는 “동료들의 마음 씀씀이가 참으로 고맙다”며 “<톱밴드>에서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www.facebook.com/Plan119.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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