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비평가이자 아마추어 사진작가인 김일송(37)씨가 첫 사진전 ‘그해 여름, 발트에서 발칸까지’를 18~30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시작’에서 연다. 지난여름 100일여간 동유럽권 15개 나라를 여행하면서 마주쳤던 장면들을 기록한 사진들이다.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발트 3국에서 시작해 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등 과거 공산권이었던 나라를 거쳐, 아래로는 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몬테네그로·알바니아·코소보·마케도니아·세르비아 등 ‘유럽의 화약고’로 악명 높았던 발칸반도까지 각 나라에서 만난 소소한 일상들이 37점에 담겼다.
이 전시가 흥미로운 것은 단순히 여행지의 풍경 묘사보다는 여행자인 작가의 내면 서사에 초점을 맞췄다는 데에 있다. 각각의 작품에는 작가가 느낀 단상들을 붙여 ‘아포리즘 사진전’의 형식을 띤다. 그는 “여기 있으면 저기에 가보고 싶고, 저기에 가면 여기가 그리운 것이 역마살 중증자들의 습성”이라며 “덜 알려진 곳에 사는 어린아이와 노인, 집시, 노동자 등 제도권 밖의 사람들과 풍경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02)735-6266.
정상영 기자, 사진 갤러리 시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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