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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이사람] “어렵지만 특별한, 현대 헝가리 음향 선물합니다”

등록 2012-10-24 20:00수정 2012-10-25 09:19

페테르 외트뵈시(68)
페테르 외트뵈시(68)
첫 한국 연주하는 헝가리 음악가 페테르 외트뵈시
작곡·지휘 뛰어난 현대음악 거장
서울시향과 첼로곡 아시안 초연
양성원·서예리·김선욱씨 등 협연
“서울시향의 위촉을 받아 작곡한 <첼로 콘체르토 그로소>를 서울에서 직접 지휘하며 아시아에서 초연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프로그램 자체가 굉장히 어렵긴 하지만 특별한 헝가리 음향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헝가리 출신의 현대음악 거장인 페테르 외트뵈시(68·사진)가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시리즈인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Ⅲ&Ⅳ’ 연주회에 초청받아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새달 1일과 3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두 차례 연주회에서 서울시향의 지휘봉을 잡고 자신을 포함한 헝가리 출신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작품을 한국에 처음 선보인다.

그는 24일 “처음 만난 한국 오케스트라와 현대음악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한국 방문이었기에 무척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주회에서 소개할 헝가리 작곡가들은 특별히 나와 인연이 깊다. 리게티는 11살 때 처음 만났고, 쿠르타그와는 40여년 동안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음악의 최고 작곡가이자 해석가, 지휘자로 손꼽히는 외트뵈시는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왕립 콘세르트헤바우,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 등을 지휘해왔다. 또 그의 오페라 작품들은 라 스칼라, 로열 오페라, 코번트 가든, 파리 샤틀레 등 주요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

그는 새달 3일 공연에서 자신의 첼로협주곡 <첼로 콘체르토 그로소>를 첼리스트 양성원씨와 협연으로 선보인다. 이 곡은 서울시향이 베를린 필하모닉, 취리히 톤할레, 베르겐 필하모닉 등과 공동으로 위촉한 작품으로 유럽에선 지난해 6월 베를린 필하모닉이 처음 연주했다.

또 1일에는 자신의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와 앙상블을 위한 ‘옥텟 플러스’>를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서예리씨와 역시 한국에 처음 내보인다. 벨러 버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거장 김선욱씨와 피아노 협연으로 들려준다.

그는 “헝가리 국민음악의 개척자인 버르토크와 졸탄 코다이는 독일과 프랑스 등 서유럽 음악을 기반으로 했지만 헝가리 민속음악을 통해서 스스로 음악적인 언어를 발견했다”며 헝가리 현대음악의 독자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쿠르타그와 리게티, 나를 포함해 다음 세대들은 조성에 대한 생각이나 구조가 순간에 작용하고 변화하는 방법들을 버르토크에게서 많이 배웠다”고 털어놓았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서울시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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