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1일 ‘뮤콘 서울 2012’ 개막
세계에 한국 대중음악 소개 무대
세계에 한국 대중음악 소개 무대
‘케이팝’으로 상징되는 아이돌 음악뿐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대중음악을 세계에 알리고 각 나라 음악산업 관계자 교류의 장 구실을 하는 ‘뮤콘 서울 2012’가 다음달 1~3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와 홍대 앞 일대에서 열린다. 국제음악박람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처음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세계와 소통하는 아시아 음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 대중음악계 거장들이 전하는 최신 흐름과 정보를 나누는 ‘콘퍼런스’, 외국 진출을 꿈꾸는 국내외 음악인들의 ‘쇼케이스’, 세계 음악산업 관계자들이 인맥을 쌓고 사업 상담을 하는 ‘비즈매칭’ 등으로 이뤄진다.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는 세계적인 힙합 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총괄 매니저인 윌리엄 데릴라, 미국 그래미상을 여섯 차례 받은 음악 프로듀서 하비 메이슨 주니어 등이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한국과 아시아 음악의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프랑스 칸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박람회 ‘미뎀’의 대표 브루노 크롤로, 영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글래스톤베리’의 프로듀서인 맬컴 헤인스도 초청 연사로 참석한다.
‘제2의 싸이’를 발굴하게 될 쇼케이스는 1~2일 이틀간 홍대 앞 일대 7개 무대에서 국내외 81팀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블락비, 쥬얼리, 갤럭시 익스프레스, 데이브레이크 등 공모를 거쳐 선발된 국내 음악인은 물론이고, 가차릭 스핀(일본), 핑가즈(미국), 타이타늄(타이) 등 외국 음악인들도 공연을 펼친다. 1일과 3일에는 개막과 폐막을 축하하는 국내외 유명 음악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모든 공연 관람은 무료다.
비즈매칭에는 유니버설, 워너, 소니 등 세계적인 음악 유통사뿐 아니라 중국, 영국, 스웨덴 등 20여개 나라 100여개 업체 30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한다. 비즈매칭은 음악 페스티벌과 창작 분야의 외국 전문가들이 심층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피칭’과 사업 창출 극대화를 목표로 하는 ‘1:1 매칭’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www.mucon.kr.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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