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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클래식 조예깊은 한국서 공연 설레요”

등록 2012-11-15 19:09수정 2012-11-15 21:20

스타 피아니스트 랑랑
스타 피아니스트 랑랑
수원시향과 피아노 협연 랑랑
중국이 낳은 세계적 피아노 스타
베토벤·프로코피예프 대표곡 연주
“훌륭한 지휘자 김대진과 협연 기뻐”
중국이 자랑하는 스타 피아니스트 랑랑(30·사진)이 모처럼 피아노 협주곡으로 한국 관객을 찾는다.

그는 오는 28일 저녁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김대진(50·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씨가 이끄는 수원시향과 함께 협주곡의 밤을 꾸민다. 2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그를 최근 전자메일 인터뷰로 미리 만났다.

“한국의 청중들은 클래식 음악에 조예가 깊고 클래식 음악을 아주 많이 지지하는 것 같습니다. 또 한국과 중국 사이에는 문화적으로 유사한 점들이 많아요. 그래서 저는 한국에서의 연주가 아주 행복합니다.”

그는 “최근 유럽투어에서 제가 자주 연주하는 곡들로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나게 되어서 몹시 기쁘고 설렌다”고 밝혔다.

랑랑은 이번 연주회에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선택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내한 연주회를 열었지만 주로 피아노 독주였으며, 피아노 협연은 2008년 정명훈씨 지휘의 라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연주 이후 4년 만이다.

그는 “베토벤 협주곡은 20대 초반부터 꾸준히 연주했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베토벤 전곡 사이클’도 했고 올해 베토벤과 프로코피예프 협주곡 연주를 자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 작품 모두 베토벤과 프로코피예프를 대표하는 협주곡이죠. 시대나 스타일이 매우 다르지만 내적으로 연결점들이 존재합니다. 흥미로운 거대 구조와 극적인 감정 범위 안에 애정 어린 주제가 숨겨져 있습니다.”

그는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노 독주 연주에 비해 더 색채감이 있고 다양한 악기들 사이에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눈다”며 “협주곡 연주는 영혼과 감성을 표현하는 데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협주곡의 매력을 설명했다. 또 “김대진씨는 훌륭한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이고 지휘자로서 활동하는 걸 알고 있다. 경험이 많은 그와 함께 협연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털어놓았다.

랑랑은 1995년 13살에 차이콥스키 국제 영재 콩쿠르에서 우승한 뒤로 화려하고 기교 넘치는 연주로 단박에 중국 클래식 음악계의 아이돌로 떠올랐다. 그 뒤로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을 비롯해 미국의 5대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모두 협연하면서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의 개막식에 초청받아 연주하였으며, 2009년에는 노벨 평화상 수상식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위한 축하 연주를 하기도 했다.

그는 2008년에는 ‘랑랑국제음악재단’을 설립해 6~10살의 재능 있는 피아니스트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재단은 뉴욕에서 시작했고, 지금은 유럽의 많은 곳에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음악에 재능이 있는 어린이들을 돕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합니다.”

그는 “현재보다 더 많은 곳에서 더욱 많은 재능 있는 연주자들을 지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쇼팽 피아노 독주곡 19개 작품을 담은 음반 <더 쇼팽 앨범>(소니 클래시컬)을 냈다. (02)541-3183. 정상영 기자 사진 마스트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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