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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오리지널로 만나는 ‘오페라의 유령’

등록 2012-11-29 20:05

<오페라의 유령>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팀 7년만에 다시 내한
새달 7일부터 공연…1월까지 매진
한국팬 많은 ‘팬텀’역 브래드 리틀
빼어난 노래와 섬세한 연기 주목
19세기 파리의 오페라하우스, 얼굴 절반을 가면으로 가린 음울한 남자 ‘팬텀’과 파리오페라발레단의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러브 스토리를 다룬 <오페라의 유령>(사진)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가운데 하나다. 지난 3번의 한국어판 공연과 1번의 내한공연에서 모두 88만명의 관객이 <오페라의 유령>을 봤다. 다음달 7일부터 내년 3월 초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리는 두 번째 내한공연에서 12만명을 모으면 영어와 한국어판을 포함해 100만명이 관람한 뮤지컬이 된다.

<오페라의 유령>은 2005년 첫 세계투어 공연 때 처음 내한공연을 해 크게 흥행했는데, 이번에도 관객들 반응이 뜨겁다. 현재 1월까지의 표는 모두 매진된 상황이다. 국내 제작사 설앤컴퍼니 쪽은 2월 공연 표 예매를 예정보다 당겨 29일 시작했다.

2005년 이후 7년 만의 내한인 이번 공연엔 1986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25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꾸려진 월드투어 공연팀이 방문한다.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프로듀서 캐머런 매킨토시의 합작품인 <오페라의 유령>은 86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 이후 88년 미국 브로드웨이로 건너가 지금까지 공연되면서 1억명이 넘는 관람객을 맞은 뮤지컬의 대명사지만, 2005년까지는 해외 공연팀이 따로 꾸려지지 않았다. 20만개의 유리구슬로 만든 1t 무게의 샹들리에, 230벌의 의상, 281개의 촛불과 움직이는 무대 등 거대한 물량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공연을 열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브로드웨이 무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는 게 <오페라의 유령> 투어 공연의 목표다. 2005년 첫 내한 때 관객들이 받은 감동을 이번에도 고스란히 살린다는 게 제작사 쪽의 설명이다.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주인공 팬텀 역을 맡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48)의 한국 내 인기다. 2005년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 때도 팬텀을 연기했다. 그는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 <지킬 앤 하이드> 등에 출연한 브로드웨이의 유명 배우였지만 국내 팬들에겐 생소했다. 하지만 내한공연 무대에서 고음과 저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노래 실력과 섬세한 연기력을 선보이면서 국내에 팬클럽까지 생겼다. 이후 <지킬 앤 하이드> 내한공연, 김준수가 출연한 <천국의 눈물>,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의 갈라 콘서트 등에 출연하는 등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배우가 됐다.

2005년 공연엔 브래드 리틀을 포함해 크리스틴과 라울 역의 배우까지 세 주인공이 모두 브로드웨이 출신이었지만 이번엔 다국적 주역들이다.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은 오스트레일리아(호주)국립오페라단 출신으로 <오페라의 유령> 속편 격인 <러브 네버 다이즈>에 크리스틴으로 출연한 뒤, 세계투어 공연 오디션에서도 크리스틴 역에 뽑힌, 떠오르는 뮤지컬 스타다. 라울 역의 안토니 다우닝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신예 뮤지컬 배우다.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사진 설앤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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