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어스 <히어 컴 더 티어스>
‘스웨이드’의 브렛 앤더슨(보컬)과 버나드 버틀러(기타)가 11년만에 재결합해 만든 밴드 티어스의 첫번째 앨범이다. 앤더슨은 첫곡 ‘레퓨지’에서 담백한 멜로디에 매력적인 비음을 섞어 이렇게 노래한다. “우리는 모두 피난민이고 낙엽처럼 흘러 다니지만 보니와 클라이드처럼 자유롭다.” ‘더 고스트 오브 유’에서 기타는 서정적이며 신비롭다. 복고적인 느낌마저 나는 ‘투 크리쳐스’는 편안하고 아름답다. ”스웨이드의 팬이었다면 그들의 초기 작품들을 떠올릴 만한 앨범이다. 오는 16일 저녁 8시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이들의 공연이 열린다. (02)3444-9969.
다이도 <라이브 앳 브릭스톤 아카데미>
영국 출신 가수 다이도의 목소리는 묘하게 매혹적이다. 꿈꾸는 듯하면서도 도회적이다. 그가 2004년 런던에서 벌인 공연을 담은 앨범과 디브이디가 나왔다. 관객의 환호로 시작하는 첫곡 ‘스톤드’부터 마지막곡까지 뒷심 딸리지 않는 가창력을 보여준다. 인기를 끌었던 ‘히어 위드 미’, ‘라이프 포 렌트’, ‘땡큐’ 등이 담겨있다. 특히 ‘어니스틀리 오케이’는 퍼커션과 보컬이 살리도록 편곡돼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다. 일렉트로니카와 팝, 포크까지 절묘하게 엮여가며 현장감을 살린 앨범이다. 다이도는 데뷔앨범 <노 앤젤>이 세계적으로 천이백만장이 팔려나가면서 단숨에 스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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