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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레이지본·노브레인 “음악적 도발이 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등록 2005-08-10 16:45수정 2005-08-10 16:48

“음악적 도발이 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음악적 도발이 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27일 합동공연
 “음악적 도발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펑크그룹 ‘레이지본’과 ‘노브레인’이라면 신바람 하나는 믿어볼 만하다. 이들이 오는 27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뭉친다. 한 팀만으로도 귀가 얼얼한데 둘이 모였으니 관객의 격렬한 해드뱅잉은 예정된 셈이다.

‘레이지본’의 보컬 이준원(25)은 “공연을 앞두고 ‘카우치’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접을까 망설였다”며 “인디음악이라면 싸구려나 엽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오해를 풀기 위해서라도 펑크가 뭔지, 우리의 음악적 지향과 알맹이가 무엇인지 드러나도록 화끈한 무대를 준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밴드는 지난 2일 오대산 산장에서 머리를 맞대고 이렇게 생각을 정리했다고 한다.

그들이 낸 ‘도발을 준비하는 우리의 입장’라는 글은 사뭇 비장하다. “가지고 있는 생각과, 하고 싶은 말들을 우리는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답게 우리의 외침이 한 구성원의 목소리로 정당하게 받아들여지길 바란다.”

“음악적 도발이 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음악적 도발이 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들이 작심하고 여는 이번 공연은 초반부터 귀를 후려칠 듯하다. 두 밴드가 모두 올라 역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이어 레이지본이 단독으로 ‘위윌 록 유’와 ‘호텔 캘리포니아’를 자메이카 스카 리듬을 빌려온 그들의 방식으로 바꿔 부른다. ‘친구’, ‘엠피3’, ‘연금술사’ 등 3번째 앨범에 담긴 흥겨운 노래들도 빠지지 않는다. 이에 질세라 노브레인은 ‘리틀 베이비’, ‘스탠드 업 마이 프렌드’, ‘까불지 마’ 등으로 무대를 달굴 예정이다.

콘서트의 절정엔 다시 두 밴드가 선다. 서로 멤버를 바꿔가며 따로 또 같이 ‘바다사나이’, ‘해변으로 가요’, ‘두 잇 유어셀프’, ‘큰 푸른 물’ 등 7곡을 내달린다. 드럼 2대, 보컬 2명, 기타 3개, 베이스 2개로 현란한 청각적 경험을 준다는 당찬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는 그래픽 아티스트 ‘브이제이 파펑크’가 만든 영상도 곁들여진다. (02)743-5911.

김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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