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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붉은 꽃에 찔린 아큐의 ‘자기기만’

등록 2012-12-24 20:06

<웃음 파티>
<웃음 파티>
<아큐(Q)>
<아큐(Q)>

루쉰 원작 무용·대중가요로 해석
‘웃음파티’는 다양한 춤 매력 발산

무용 관객이라면 이맘때 으레 발레 <호두까기 인형>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게 정석이긴 하지만, 색다른 공연을 찾고 싶다면 현대무용에 눈을 돌려볼 수도 있다.

국립현대무용단(홍승엽 예술감독)은 27~30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케이비(KB) 청소년 하늘극장 대극장에서 <아큐(Q)>(위 사진)를 공연한다. 홍승엽 예술감독이 안무한 <아큐>는 중국 작가 루쉰이 1921년 쓴 소설 <아큐정전>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2006년 엘지아트센터에서 초연했다. 신해혁명기에 모욕을 당해도 저항할 줄 모르고 오로지 ‘정신 승리’로 일관하는 농민 아큐의 인생을 꽃·칼·고깔 등의 소품을 활용한 무용과 클래식부터 대중가요까지 폭넓은 음악 등을 통해 풀어낸다. 등에 칼이 박힌 사람들은 시체처럼 힘없이 움직이고, 온몸에 꽃이 칼처럼 꽂힌 제 몸의 꽃을 다른 이에게 꽂기도 한다. 얼굴에 고깔을 써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군무를 추기도 한다.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슬픈 분위기가 반복되는 동안 소설과는 또다른 방식으로 ‘아큐들’에게 몰입하게 된다. (02)2280-4114.

현대무용단인 나우무용단은 27일과 28일 서울 개포동 춤 전용극장 엠(M)극장에서 신작 <웃음 파티>(아래)를 공연한다. 우연히 무용 공연을 보고 무용가가 되기 위해 인생을 걸게 된 소녀의 모습을 그린다. 오디션장부터 리허설이 열리는 극장 등 춤공간들을 배경으로 삼아 한 편의 무용 작품이 공연되기까지의 과정을 충실히 재현한다. ‘무브먼트 뮤지컬’을 부제로 삼아 발레와 현대무용 등 다양한 춤 자체의 매력을 전하는 동시에, 뮤지컬과 같은 이야기 흐름이 모두 7개의 장을 통해 이어진다. (02)3674-2210.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사진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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