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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펑크록 대모와 ‘원조 슈게이징’이 온다

등록 2013-01-01 20:14

패티 스미스
패티 스미스
마니아팬 열광시킬 내한공연
패티 스미스 첫 단독공연에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 가세
영미 인디음악인들 ‘줄줄이’
2013년 새해에도 다양한 내한 공연이 줄지어 열린다. 엘턴 존, 스팅 등 거물급 팝스타들의 내한 공연이 지난 세밑을 장식했다면, 새해에는 마니아층의 열렬한 지지를 얻는 음악인들의 내한이 잇따르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펑크록의 대모’로 불리는 패티 스미스(사진)는 2월2일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악스에서 내한 공연을 한다. 2009년 지산밸리 록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난 적은 있지만, 단독 내한 공연은 처음이다. 미국 펑크록 명반으로 꼽히는 앨범 <호시스>로 1975년 데뷔한 그는 시인·화가·사회운동가 등으로도 활동해온 전방위 예술가다. 지난해 발표한 11집 <뱅가> 수록곡을 비롯해 ‘글로리아’, ‘비코즈 더 나이트’ 등 대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02)563-0595.

아일랜드 출신 4인조 록밴드 ‘마이 블러디 밸런타인’은 2월3일 유니클로악스에서 첫 내한 공연을 한다. ‘슈게이징’이라 불리는 얼터너티브록의 하위 장르를 정립한 것으로 유명한 이 밴드는 몽환적 분위기 속에 기타의 일그러진 소음을 전면에 내세운다. 소음도 충분히 아름다운 음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낸 밴드다. 연주할 때 별다른 움직임 없이 고개를 푹 숙여 자신의 신발만 바라본다고 해서 이들의 음악 스타일에 ‘슈게이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02)332-3277.

요즘 영미권 인디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음악인들도 줄줄이 한국을 찾는다. 오는 10~12일 인디 일렉트로닉 듀오 림빅 시스팀, 23일 미국 인디 록 듀오 비치 하우스, 27일 미국 뉴욕 인디록 스타 데이비드 롱스트레스가 이끄는 더티 프로젝터스, 2월13~14일 캐나다 출신 개러지록 듀오 재팬드로이즈, 2월15~16일 대만 출신의 캐나다 싱어송라이터 더티 비치스, 2월22일 캐나다 인디 팝밴드 스타스, 3월23일 캐나다 여성 싱어송라이터 그라임스 등이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서 연주한다.

좀더 대중적인 음악인들의 공연도 열린다. 미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8에서 준우승하며 스타가 된 애덤 램버트가 2월17일, 유투·크랜베리스 등 아일랜드 출신 스타 밴드의 계보를 잇는 더 스크립트가 3월27일 유니클로악스에서 첫 내한 공연을 한다. 미국 여성 싱어송라이터 레이철 야마가타는 2월23~24일 서울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명품 가방 ‘버킨백’이 탄생하는 데 영감을 준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 팝스타 제인 버킨은 3월30일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내한 공연을 한다.

이처럼 다양한 내한 공연이 가능하게 된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기존에 국내에 잘 소개되지 않았던 마니아 취향의 외국 음악도 유튜브·에스엔에스(SNS)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환경 변화를 꼽는다. 남들이 많이 듣는 음악보다 자신만의 취향을 충족시키는 음악을 파고드는 팬들이 많아졌고, 내한 공연 시장도 이런 마니아 팬들에게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음악평론가 김작가는 “아이티 혁명으로 음악산업의 주도권이 음반에서 공연으로 넘어간 이후 특히 작은 공연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앞으로 이런 흐름은 더욱 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프라이빗커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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