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다솔(24·독일 하노버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씨
금호아트홀 첫 ‘상주음악가’ 김다솔
늦은 입문에도 각종 대회 입상 주목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폭넓게 공연” 유럽에서 활동해온 젊은 피아니스트 김다솔(24·독일 하노버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사진)씨가 10일 저녁 8시 서울 신문로1가 금호아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그는 금호아트홀이 국내 공연장으로는 처음 도입한 ‘상주 음악가’(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제도의 첫 수혜자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상주 음악가’로서 첫 연주회다. “무대에서는 언제나 솔직해지고자 합니다. 연주회를 열 때마다, 제가 무대 위에서는 더없이 솔직한 연주자라는 것이 듣는 이에게 전해졌으면 하고 소망합니다.” 상주 음악가 제도는 공연장과 예술가가 손잡고 좀더 질 높은 연주를 선보이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김씨는 그 첫 수혜자로서 이번 신년음악회를 비롯해 올해 6차례에 걸쳐 금호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그는 7일 “올 한 해 동안 바로크음악부터 현대음악, 재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 세계를 독주와 듀오, 피아노 트리오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신년음악회 연주곡으로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20번>과 스크랴빈의 <전주곡 내림 나단조>와 <에튀드 내림 라장조>, <에튀드 올림 다단조>, <시곡 올림 바장조>,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2번>을 선택했다. “올 한 해 동안 금호아트홀에서 바흐와 실내악, 현대음악, 재즈의 주제로 관객들과 함께할 계획이어서, 다른 연주에서 보여드릴 수 없는 후기 고전파, 후기 낭만파 음악으로 신년음악회 프로그램을 구상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자주 연주했던 슈베르트의 작품과, 저로서는 무대에서 처음 연주하는 스크랴빈과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으로 새롭게 관객들을 찾아뵙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1989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씨는 비교적 늦은 나이인 11살에 피아노에 입문했다. 16살에 독일 라이프치히국립음대에 입학하고 3년 뒤 19살에 지휘자 미하엘 잔덜링과 독일 전역 투어 연주를 펼쳐 크게 주목받았다. 2011년 독일 뮌헨아에르데콩쿠르(3위), 프랑스 에피날피아노콩쿠르(우승) 등에서 잇따라 입상한 뒤 독일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로망드 오케스트라 등 유럽 주요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했다. 그는 “상주음악가 제도는 젊은 연주자가 한국에서 꾸준히 연주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이라며 금호아트홀 쪽에 감사를 표했다. “음악인이 관객 한 분 한 분 모두를 만족시키기를 원한다면 교만이라고 봅니다. 가능한 한 많은 호응을 일으키는 연주가 외려 더 영향력 있는 연주라고 생각합니다.” (02)6303-1977.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제공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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