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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소포클레스·셰익스피어…고전 마니아들은 설레네

등록 2013-01-13 20:20

<에이미>(사진·연출 최용훈)
<에이미>(사진·연출 최용훈)
2013 연극 라인업
‘안티고네’ ‘맥베스’ 고전 대기
‘히스토리 보이즈’ ‘3월의 눈’ 등
국외 신작·재공연 명작도 눈길
고전 연극의 힘은 위대하다. 세월이 갈수록 깊이를 더하고 항상 새롭다. 올해도 묵직한 여운을 주는 고전 작품들이 관객을 기다린다. 고대 그리스 작품을 비롯해 윌리엄 셰익스피어, 안톤 체호프의 연극을 만나볼 수 있다. 외국의 최신작들과 국내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이 검증된 작품들도 다시 관객을 만난다.

■ 고전 명품들의 향연 고대 그리스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가 서울 예술의전당 씨제이(CJ)토월극장 재개관을 기념해 4월15~28일 선보인다.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파헤치는 데 탁월한 한태숙씨가 연출을 맡았다. 예술의전당과 국립극단이 공동제작했고, 5월24~2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6월20~23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도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3월15~17일 선보인다. 일본의 인기 연출가 노무라 만사이가 셰익스피어와 일본 전통극 ‘노’, ‘교겐’을 접목시켜 과감하게 각색·연출한 공연이다. 러시아의 거장 레프 도진과 말리극장이 만든 체호프의 <세 자매>가 4월10~12일 서울 엘지아트센터 무대를 찾는다. 도진은 러시아 황금마스크상을 세 차례 받고,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 상, 프랑스 문학예술훈장 등 세계 연극계가 권위를 인정하는 상을 휩쓴 연출가이다. 체호프의 <바냐 아저씨>(이성열 연출)도 10월26일~11월24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체호프 희곡세계의 현대성을 보여준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영국 연출가 데클런 도널랜과 러시아 체호프페스티벌극단이 만든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도 10월1~3일 엘지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세련되고 힘있는 연출이 강점인 도널랜과 러시아 스타급 배우들의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 해외 신작, 재공연 명작 2011년 영국연극상 작품상을 받은 <러브, 러브, 러브>(마이크 바틀릿 작)가 연출가 이상우씨의 번역·연출로 한국 초연(3월27일~4월21일 명동예술극장)한다. 한 부부의 삶을 통해 베이비붐 세대의 열정과 꿈, 현실에 대해 얘기한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가 연극 <라오지앙후 최막심>으로 번안되어 5월1~27일 명동예술극장에서 첫선을 보인다. 연출가 양정웅, 극작가 배삼식 짝의 솜씨가 기대를 모은다. ‘라오지앙후’는 중국어로 떠돌이라는 뜻으로, 1940년대 연해주의 조선인 촌락이 배경이다. 영국 극작가 앨런 베닛의 <히스토리 보이즈>(연출 김태형)도 3월8~31일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국내 초연한다. 2004년 영국 초연 이후 2006년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토니상 6개 부문을 받은 수작이다.

지난해 일본에서 영화배우 차승원씨의 첫 연극 도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나에게 불의 전차를>도 한국 무대(30일~2월3일 서울 남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첫선을 보인다. 재일동포 연출가 겸 극작가 정의신씨의 작품으로, 남사당을 소재 삼아 국경을 넘어선 우정을 이야기한다.

지난해 타계한 원로배우 장민호의 마지막 출연 작품 <3월의 눈>이 3월1~23일 서울 백성희장민호극장 무대에 다시 오르며, 영국 극작가 데이비드 헤어의 <에이미>(사진·연출 최용훈)도 2월15일~3월10일 명동예술극장 무대를 다시 찾는다. 이밖에 배우 손숙씨의 데뷔 50년 기념연극 <어머니>(2월1~17일), 윤석화씨의 1인극 <딸에게 보내는 편지>(8월9일~9월1일), 2010년 초연 당시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오른 리 홀 원작의 <광부화가들>(9월11일~10월14일)이 차례로 관객을 찾는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명동예술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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