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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JYJ 김재중씨 “록 도전…녹음부터 흥분됐죠”

등록 2013-01-24 08:32수정 2013-01-24 10:36

그룹 제이와이제이(JYJ)의 김재중
그룹 제이와이제이(JYJ)의 김재중
첫 솔로 미니음반 ‘아이’ 발표
그룹 제이와이제이(JYJ)의 김재중(27·사진)이 첫 솔로 미니앨범 <아이>를 발표했다.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출신인 그는 전부터 해오던 댄스 음악의 틀을 벗고 록 음악에 새롭게 도전했다.

“어릴 때부터 마니아까지는 아니지만 록을 좋아했어요. 노래방 가면 넥스트·김경호·윤도현·조장혁·야다·플라워 노래를 즐겨 불렀어요. 누나가 서태지와 아이들 팬이어서 저도 따라 들었는데, ‘발해를 꿈꾸며’, ‘하여가’, ‘교실 이데아’ 같은 록 색깔의 곡이 특히 끌렸어요.”

21일 서울 신문로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재중은 이렇게 말했다. 2008년 동방신기로 일본에서 활동할 때 록 스타일의 솔로 곡 ‘메이즈’를 발표했던 그는 “당시 공연 디브이디를 보면 내가 그 노래를 부를 때 특히 즐기는 모습이 보이더라. 그래서 자신감을 갖고 록 앨범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수록곡 중 ‘원 키스’, ‘마인’ 2곡은 록 밴드 시나위 보컬 출신인 김바다가 작곡하고, 보컬도 지도해줬다. 록 밴드 칵스의 키보디스트 숀도 타이틀곡 ‘마인’ 작곡에 참여했고, 록 밴드 피아의 기타리스트 헐랭과 시나위의 베이시스트 김정욱은 연주에 참여했다.

“제가 처음부터 록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록 음악계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고 싶었어요. 김바다 선배님이 ‘더욱 정통성 있는 사운드와 발성으로 편견을 깨는 멋진 록을 해보자’고 얘기해줘 용기를 얻었죠.”

두 노래에서 김재중의 목소리는 부드러운 미성에서 거친 탁성까지 다채로운 음색을 오간다.

“샤우팅 창법 연습을 많이 했어요. ‘음정·박자 신경쓰지 마라. 록은 감정이고 메시지다. 노래 부르다 숨을 못쉬어도, 박자를 좀 놓쳐도, 음정이 좀 나가도 된다’는 선배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어요. ‘마인’을 녹음할 때는 흥분해서 막 뛰며 ‘예~’ 소리도 질렀다니까요.”

김재중은 수록된 5곡 중 4곡의 노랫말을 썼다. ‘나만의 위로’, ‘올 얼론’은 작곡도 스스로 했다. “‘마인’은 내 이야기다. 작지만 평화로운 나만의 영역에서 잘 지내고 있는데, 왜 여기마저 침범해 빼앗으려 하느냐고 소리치며 지키려는 얘기다. 방송 활동을 할 수 없어 답답한 심경 등 지금 처한 여러 상황을 포괄하는 노랫말”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제이와이제이는 지난해 말 전 소속사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둘러싼 법적 분쟁을 합의로 마무리하면서 오랜 소송 족쇄에서 벗어났다. 최근에는 일본 매니지먼트사 에이벡스와의 소송에서 이겨 일본 활동 재개의 길도 트였다.

“승소 소식을 듣고 가슴 뭉클하면서도 ‘대체 이게 뭐기에 4년이나 걸렸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송이 우리가 방송 활동에 제약받는 근거로 언급돼 왔는데, 이제는 우리 모습과 음악을 더 많은 분들께 전할 수 있게 됐으면 좋겠어요. 일본 활동도 다시 하고 싶고요.”

그는 26~27일 고양시 일산 킨텐스에서 ‘유어, 마이 앤드 마인’ 공연을 열어 신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표 1만6000장이 일찌감치 매진됐다고 한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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