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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뭉크와 피카소의 흔적들
20세기 체코미술이 왔다

등록 2013-01-27 19:32

프란티셰크 쿠프카의 <가을 태양 연구>(1906, 위), 프란티셰크 야노우셰크의 그림
프란티셰크 쿠프카의 <가을 태양 연구>(1906, 위), 프란티셰크 야노우셰크의 그림
프라하국립미술관 소장품전
유럽의 대표적 미술관 중 하나인 체코의 프라하국립미술관 소장품 전시회가 4월21일까지 서울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린다. 체코 미술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세기 초반부터 전반기까지 활동한 체코 주요 화가들의 회화 1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체코 미술은 슬라브 문화와 보헤미아 문화를 토대로 하여 서유럽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왔다. 20세기 초반 당시 체코는 오스트리아 빈과 프랑스 파리 등 유럽 문화의 핵심 지역으로부터 문화적 충격을 받으면서 현대 미술의 새로운 정체성을 모색했다. 당시 큰 자극이 되었던 뭉크 등의 영향을 받아 표현주의와 입체파를 받아들여 현대미술의 한 가닥을 이뤘다. 이렇게 탄생한 흐름들이 이번 전시에 주요 작품으로 소개된다. 전시를 여는 국립현대미술관 쪽은 그런 점에서 현대에 접어들며 혼란 속에서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던 한국 현대미술과 비교해 감상하는 것도 흥미로운 지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전시작 중에선 그리스 신화의 소재를 상징주의적으로 표현한 프란티셰크 쿠프카의 <가을 태양 연구>(1906·위 사진), 피카소와 브라크의 입체주의와 연결되는 에밀 필라의 <아침>(1911) 등 초반 작품들이 먼저 눈길을 끈다. 이후 1918년 체코슬로바키아공화국 출범 이후 다양한 소재와 기법을 시도한 시기의 밀로슬라프 홀리와 블라스타 보스트르제발로바의 작품들, 이후 1930~40년대 주요 작가 프란티셰크 야노우셰크의 그림(아래)과 요세프 시마 등의 독창적인 상상력을 보여주는 회화들이 이어진다. 어른 1만2000원, 청소년 8000원, 초등학생 5000원.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2월11일 월요일은 개관한다. (02)6273-4242.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도판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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