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인기있는 음악행사로 손꼽히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 실황연주가 지난달 초 시디 <2013 신년음악회>(2장)에 이어 최근 디비디로도 담겨 나왔다. 소니뮤직 발매. 해마다 1월1일 저녁 오스트리아 빈의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리는 빈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는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1842년에 창단한 고풍스런 오케스트라와의 만남으로 꾸며져 전 세계 70여 개국의 텔레비전과 라디오로 방영되고 있다. 73번째로 펼쳐진 2013년 신년음악회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지휘자 프란츠 벨저 뫼스트(53·빈 국립 오페라의 음악감독)가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지휘를 맡았다. 음악회는 ‘왈츠의 아버지’ 요한 슈트라우스(1804~1849)와 그의 맏아들인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1825~1899), 둘째 아들 요제프 슈트라우스(1827~1870) 등의 왈츠와 폴카 곡으로 꾸며졌으나, 올해 탄생 200돌을 맞은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와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작품을 신년음악회 최초로 연주해 눈길을 모았다. 따라서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중 제3막 전주곡, 베르디의 오페라 <돈 카를로>의 제3막의 발레음악 ’프레스티시모‘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올해 신년음악회는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왈츠와 폴카 작품에 초점을 맞췄다.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시녀’, ‘극장 카드리유’, ‘천체의 음악’, ‘실 잣는 여인’, ‘금성의 궤도’, ‘심부름꾼 소년’, ‘수다쟁이’ 등 7곡을 선보였다. 또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키스’, ‘산으로부터, ‘멜로디 카드리유’, ‘레몬 꽃 피는 나라’,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가에서’ 등 왈츠 5곡과 주페의 ‘경기병 서곡’, 요제프 라너의 ‘스티리아 춤곡’ 등도 포함되었다. 물론 올해도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 곡은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이었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소니뮤직 제공
<한겨레 인기기사>
■ 국정원 김씨 ‘뽐뿌’에 쓴 김제동 비판글 삭제됐다
■ 8년차 고시폐인, 왜 피시방 붙박이가 되었나
■ 문재인 부부 집 앞 눈 치우는 사진 화제
■ 슈퍼볼 정전이 비욘세 때문이라고?
■ 사랑했던 남자가 알고보니 8살때 숨진 아동?
■ 국정원 김씨 ‘뽐뿌’에 쓴 김제동 비판글 삭제됐다
■ 8년차 고시폐인, 왜 피시방 붙박이가 되었나
■ 문재인 부부 집 앞 눈 치우는 사진 화제
■ 슈퍼볼 정전이 비욘세 때문이라고?
■ 사랑했던 남자가 알고보니 8살때 숨진 아동?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