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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이사람] 공연포스터에 4괘 디자인 “한국팬, 감사해요”

등록 2013-02-13 19:44수정 2013-02-13 22:32

제이슨 므라즈
제이슨 므라즈
5월 내한공연 앞둔 제이슨 므라즈 이메일 인터뷰
“가장 열정적 관객” 6번째 내한
공개 안된 신곡도 들려줄 예정
재단 세워 평등교육 힘쓰기도
“제가 한국에 자주 오는 건 세계에서 가장 열정적인 관객들 때문이에요. 매번 많은 분들이 공연장에 와서 같이 노래를 부르며 환영해주었죠. 수많은 관객 앞에서 노래하고, 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에요.”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36·사진)는 <한겨레>와 한 전자우편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오는 5월17일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벌써 여섯번째다. 그는 “이번에도 넘치는 에너지로 끝내주는 공연을 보여줄 작정이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곡들도 들려줄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므라즈는 공연 포스터 디자인에도 참여했다. 포스터에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4괘와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그림도 들어가 있다. 그는 “그동안 한국에서 받은 큰 사랑을 생각하면 정말 고맙고도 영광스럽다. 한국 팬들에게 제 마음을 조금이나마 표현하고 싶어 포스터에 한국적인 이미지를 넣었다. 이 포스터를 보고 팬들이 제 공연을 더욱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에서 열린 ‘레인보 아일랜드’ 음악축제에 참여했던 그는 당시 한글로 ‘평화’라 쓰인 티셔츠를 입고 공연해 화제가 됐다. “그 티셔츠는 한국 팬한테서 선물로 받은 거예요. 제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이기도 해서 그때 입었죠.”

그는 인권·평화·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다. “지난 몇 년간 음악인으로서 세계를 돌아다니며 이런 문제들을 직접 보고 배웠어요. 예컨대 인신매매 같은 문제도 그래요. 노예제도는 당연히 200년 전에 폐지됐다고 생각했는데, 직접 피해자를 만나면서 음악 이외의 다른 프로젝트를 통해 이런 얘기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어요. 인신매매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지난해 12월 미얀마에서 열린 인권 콘서트에도 참여했죠.”

그는 제이슨므라즈재단을 세워 8개 단체를 후원하고 있다. “재단을 통해 특히 어린 학생들이 ‘평등’이라는 개념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도록 만들고 싶어요. 남녀 사이의 평등,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사이의 평등 같은 기본적 인권을 위해서요. 시·영화·음악 등 예술 활동을 통해 이런 평등을 이루고 싶어요.”

므라즈는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타리스트 정성하(17)군을 극찬했다. 같이 작업할 계획은 없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는데, 정말 기타를 잘 치더라고요. 무대에서 그 친구와 같이 공연하고 싶어요. 그 친구와 연락이 되면 꼭 전해주세요.” (02)332-3277.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나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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