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12만명 지켜본 샤이니 새앨범 쇼케이스

등록 2013-02-21 19:07수정 2013-02-21 19:27

샤이니의 쇼케이스 ′루시퍼′
샤이니의 쇼케이스 ′루시퍼′
3집 앨범 신곡 첫 소개 무료공연
네이버 생중계 접속 43% 외국 팬
한류 겨냥해 국내 활동 더 공들여
20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5인조 아이돌 그룹 샤이니가 이날 발매한 새 앨범 타이틀곡 ‘드림 걸’을 부르자 3000여 관객들이 초록빛 야광봉을 흔들며 소리를 질렀다. 화려한 조명 아래 알록달록한 수트 차림의 샤이니 멤버들이 마이크 스탠드를 이용한 역동적인 춤을 선보이며 무대를 후끈 달궜다.

정식 공연과 다를 바 없었지만, 사실 이날 무대는 신곡을 처음 소개하는 쇼케이스 자리였다. 1시간30분 동안 이어진 무대에서 샤이니는 ‘아름다워’, ‘방백’ 등 신곡 4곡과 ‘루시퍼’, ‘셜록’, ‘누난 너무 예뻐’ 등 이전 히트곡들을 선보였다. 객석을 채운 이들은 선착순으로 무료 입장한 팬들이었다.

정식 공연도 아닌 쇼케이스를 이렇게 큰 규모로 여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샤이니 소속사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에스엠)는 이날 행사를 위해 수억원의 돈을 들였다. 왜 이처럼 큰 일을 벌인 걸까?

김은아 에스엠 홍보팀장은 “이수만 프로듀서가 ‘이제는 미국 진출이니 하는 용어를 쓰는 게 적절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 외국보다 한국 활동이 중요하다. 이것이 유튜브·에스엔에스 등을 통해 세계로 퍼져나가기 때문이다’고 늘 강조한다. 이번 쇼케이스에 많은 공을 들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인터넷 포털(네이버뮤직)을 통해 생중계됐다. 모두 12만명이 봤는데,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43%가 외국 73개 나라에서 접속했다고 네이버 홍보팀은 전했다. 일본·동남아·중국·미국 순으로 접속자가 많았다고 한다. 네이버 홍보팀의 이소영 과장은 “모바일로 생중계를 본 사람이 피시(PC)로 본 사람보다 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 널리 퍼지면서 10·20대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콘텐츠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환경도 케이팝의 인기에 보탬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쇼케이스에선 노래 사이사이에 토크쇼도 마련됐다. 사회자 전현무와 샤이니 멤버들이 새 앨범에 관한 얘기를 재치있게 풀어나갔다. 하지만 이 내용이 생중계에서 영어나 다른 외국어로 동시통역되거나 자막으로 나가지는 않았다. 김은아 팀장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그냥 한국말로만 전한다. 외국 케이팝 팬들은 이를 알아들으려고 한국말을 배운다. 케이팝 가수들이 ‘한국말 전도사’ 구실도 하는 셈”이라고 귀띔했다.

샤이니의 쇼케이스 ′드림걸′
샤이니의 쇼케이스 ′드림걸′
샤이니의 쇼케이스 ′드림걸′
샤이니의 쇼케이스 ′드림걸′
샤이니의 쇼케이스 ′드림걸′
샤이니의 쇼케이스 ′드림걸′

샤이니가 이날 선보인 새 앨범은 정규 3집 챕터1 <드림 걸-더 미스컨셉션스 오브 유>다. 샤이니는 특이하게도 3집을 각각 9곡씩 담은 두 장의 앨범으로 나눠 낸다. 챕터2 <드림 걸-더 미스컨셉션스 오브 미>는 4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샤이니의 종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챕터1에는 지금껏 해온 샤이니다운 색깔의 밝고 경쾌하고 청량감 넘치는 음악을 담았다. 챕터2에는 저희가 생각하기에 샤이니가 해야 할 것 같은 음악을 담았다.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거칠고 우울한 음악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쇼케이스에서 미리 선보인 챕터2 수록곡 ‘떠나지 못해’를 들어보니, 깊고 우울한 느낌 가득한 감성 발라드였다.

태민은 “새로운 시도에 많은 분이 공감해주시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계속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샤이니만의 색깔을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겨레 인기기사>

유시민 “안철수, 대통령 되려면 인생 통째로 걸어야”
이동관 “고소영보다 성시경 내각이 더 편중”
수목극 전쟁 2차전, ‘그 겨울…’ 단독선두
애인 몰래 바람핀 남자, 구글맵에 딱 걸려
백령도 식물은 북과 남이 공존한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