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의 호수>.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공연 때마다 주연 바꿔
24명의 군무 절정 치달아
공연 때마다 주연 바꿔
24명의 군무 절정 치달아
귀에 익은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순백색 짧은 튀튀를 입은 발레리나들은 ‘발레’ 하면 처음 떠오르는 친숙한 이미지다. 국내 최대 사설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은 새달 8~1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올 시즌 첫 공연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백조의 호수>로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일본 등지에서 공연해 호응을 얻었다. <백조의 호수>는 세부적인 내용과 결말에 따라 여러 판본이 있는데,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슬픈 결말로 숭고미를 자아낸다. 지난해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과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를 본 관객이라면, 차이점을 비교해 가며 보는 것도 좋겠다.
악마 ‘로트바르트’의 마법에 걸려 백조로 변한 공주 ‘오데트’와 그를 구하려는 ‘지크프리트’ 왕자의 이야기다. 발레리나의 우아한 선과 몸짓이 특히 돋보이는 작품이다. 가녀리고 청순한 백조 ‘오데트’와 매혹적인 카리스마를 갖춘 흑조 ‘오딜’을 1인2역으로 연기하는 주역 발레리나의 역량이 빛난다. 검푸른 호숫가를 배경으로 삼아 새하얗게 빛나는 튀튀를 입고 한몸처럼 동작을 맞추는 24명 백조들의 군무는 발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의 절정이다.
5일 동안 6번(토요일 2회)의 공연이 열리는 이번 <백조의 호수>에선 매번 주역 무용수가 바뀐다. 지난해 결혼한 실제 부부이자, 10년 넘게 호흡을 맞춘 커플의 원숙한 무대를 보고 싶다면 첫날 황혜민 오데트·오딜과 엄재용 지크프리트의 무대를 보면 된다.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인 에번 매키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예나와 호흡을 맞춘다. 한국인 무용수들과 함께 유니버설발레단에서 활약하고 있는 러시아·중국 출신의 무용수들도 주역으로 출연한다.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김채리·이승현, 이용정·이동탁, 팡멍잉·황전 등 각기 다른 주역들이 무대에 선다. 070-7124-1737.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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