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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솔로 월드투어 D-8…지드래곤 “불면증 시달려”

등록 2013-03-21 20:19수정 2013-03-21 21:44

30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에 나서는 지드래곤(왼쪽)이 21일 오후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연습 현장 공개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30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에 나서는 지드래곤(왼쪽)이 21일 오후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연습 현장 공개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30일 올림픽공원 무대 시작으로
8개국 13개 도시 26회 공연 나서
편곡 바꾸고 100% 라이브 연주
“생생한 현장감 듬뿍 느끼실 것”
21일 오후 서울 등촌동 88체육관. 바닥에는 여러 선들이 복잡하게 그어져 있고, 뒤로는 4층 높이의 철제 구조물이 설치돼 있다. 빅뱅의 지드래곤이 모습을 드러낸다. 바닥에서 자신의 곡 ‘하트브레이커’와 ‘원 오브 어 카인드’에 맞춰 노래하는 동작과 함께 춤을 추는 동안, 다른 댄서들도 무리를 이뤄 함께 춤춘다. 위에서는 화려한 조명이 쏟아져 내리고, 구조물 층층마다 자리잡은 또다른 댄서들이 쉴 새 없이 몸을 흔든다. 외국인으로 이뤄진 밴드 연주자들은 미리 녹음해둔 걸 튼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정교한 라이브 연주를 뿜어낸다.

오는 30~3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2013 지드래곤 월드 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의 연습 현장. 88체육관에 설치한 무대·조명·영상 등은 실제 체조경기장에 설치할 무대를 본땄다. 바닥의 복잡한 선들은 돌출 무대의 경계선을 그려놓은 것이다. 보다 완벽한 연습을 위해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주 동안 이곳을 빌려 실제 무대와 같은 환경을 만들었다. 이를 위해 소속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수억원을 들였다고 한다.

지드래곤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을 대표한다는 짐을 안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연하는 만큼 이렇게 철저하게 준비하는 게 맞다고 본다. 오랜 기간 같은 장소에서 동작·시간·의상 등을 꼼꼼히 체크하며 연습하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중국·타이·싱가포르 등 8개 나라 13개 도시 26회 공연을 하는 월드 투어에 나선다. 지난해 그룹 빅뱅으로 월드 투어를 한 적은 있지만, 솔로 가수로 하는 건 처음이다.

“오래 전부터 솔로 월드 투어를 꿈꿔온 터라 기대가 크지만, 다른 멤버 없이 혼자 두시간 넘게 무대를 채워야 한다고 생각하니 부담감도 생겨요. 외롭다는 느낌도 들고,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생각도 많아졌죠. 나쁜 생각 안하려고 마인드컨트롤 하며 내 안에서 더 단단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이번 공연은 엠아르(MR·녹음해둔 반주)를 쓰지 않고 100% 라이브 연주로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지드래곤은 “100% 라이브의 장점은 공연 도중 현장 분위기에 따라 어떤 곡을 더 길게 부르거나 새로운 포인트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편곡 역시 음반과 다르게 바꿨다. 콘서트의 생생한 현장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투어는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투어 안무와 조연출을 맡았던 트래비스 페인과 당시 안무를 함께 맡았던 스테이시 워커가 공동으로 연출한다. 트레비스 페인은 “지드래곤이 혼자 곡도 쓰고 프로듀싱도 하는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재능이 대단하다. 그가 내는 아이디어 역시 대단히 창조적이다. 그런데 성격은 또 겸손하다. 그는 진정한 ‘원 오브 어 카인드’(유례를 찾기 힘든 사람)이다”라고 칭찬했다.

서정민 기자, 사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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