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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류재준 누구길래…그의 곡으로 오케스트라 공연

등록 2013-04-01 20:07

왼쪽부터 작곡가 류재준, 지휘자 구자범
왼쪽부터 작곡가 류재준, 지휘자 구자범
세계적 음악단체들이 인정한 작곡가
경기필 ‘포스트 정명훈’ 구자범 지휘
남다른 개성과 뛰어난 음악성을 자랑하는 마흔세살 동갑내기가 만났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6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에서 열리는 ‘작곡가 류재준의 밤’. 차세대 작곡가로 손꼽히는 류재준(서울국제음악제 예술감독)씨와 ‘포스트 정명훈’으로 평가받는 지휘자 구자범(경기필 상임지휘자)씨가 함께 만드는 특별한 무대다.

작곡가 류재준씨는 폴란드 출신 현대음악 거장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80)의 수제자로 유럽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통적인 작곡 기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양식적 다원성을 지닌 그의 작품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음악단체들이 잇따라 연주하며 주목하고 있다. 구자범씨는 독일 하겐시립오페라극장과 다름슈타트국립오페라의 최연소 상임지휘자, 하노버 국립오케스트라 수석 상임지휘자를 지낸 한국 지휘계의 선두 주자다.

이번 공연은 경기필이 한국 작곡가를 집중 조명하는 취지로 기획했다.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생존 작곡가의 곡으로만 오케스트라 공연을 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연주곡은 류씨의 대표작인 <진혼교향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오페라 <장미의 이름> 서곡 등이다.

<진혼교향곡>은 2008년 3월 폴란드 루드비히 반 베토벤 음악제 개막공연에서 우카시 보로비치가 지휘하는 폴란드 방송교향악단이 세계 초연해 기립박수를 받으며 첫선 보였다. 이후 2009년 제1회 서울국제음악제에서 아시아 초연됐고, 클래식 레이블 낙소스에서 음반으로도 나왔다. 고 정주영(1915~2001)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추모식에 쓰이면서 ‘정주영 레퀴엠’이라고 알려지기도 했다. 류씨는 “순수음악으로써 어떠한 표제적인 성격이나 내용을 담지 않았다”며 “지금의 한국을 만든 모든 이들에게 드리는 헌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강렬한 고음으로 유명한 소프라노 한예진(41)씨를 비롯해 국립합창단과 안양시립합창단으로 구성된 대편성의 합창단이 경기필과 협연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37·서울대 교수)씨가 협연하는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은 현대적인 작곡 기법과 낭만적인 분위기가 조화를 이뤄 감상하기에 어렵지 않은 곡이다. (031)230-3200.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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