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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모차르트·베토벤의 후예를 모십니다

등록 2013-04-11 19:52수정 2013-04-11 21:35

(※클릭하면 이미지가 커집니다.)
서울시향 ‘진은숙 아르스 노바’
빈 현대음악 작곡가 음악 연주
치머만과 횔러 조명하는 무대도
오스트리아 빈은 클래식 음악의 고전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이다. 글루크,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 브루크너, 말러 등 독일 고전음악을 집대성한 거장들의 활동 무대였고, 현대음악의 문을 연 아르놀트 쇤베르크, 알반 베르크, 안톤 베베른 등 ‘신 빈악파’(제2 빈악파) 작곡가들의 본거지였다.

 진은숙 서울시향 상임작곡가가 열어오고 있는 국내 유일의 오케스트라 현대음악 시리즈인 서울시향의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가 이 ‘빈’(비엔나)을 주제로 골랐다. 빈에서 활약했던 20세기 현대음악 작곡가 아르놀트 쇤베르크(1874~1951)와 알반 베르크(1885~1935)를 비롯해 현존하는 유럽의 대표 작곡가인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하스(60), 올가 노이비르트(45)의 음악에 초점을 맞춰 소개하는 공연을 마련한 것.

 16일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리는 ‘아르스 노바Ⅰ-비엔나’에서는 알반 베르크의 <서정 모음곡 중 세곡>, 쇤베르크-한스 아브라함센의 <앙상블을 위한 여섯 곡의 작은 피아노 단편들>, 하스의 <자유로운 존재의 일치…> 등을 연주한다. 또한 서울시향이 한국의 젊은 작곡가 발굴을 위해 위촉한 배동진씨의 <아타카 수비토>(바로 이어서 연주하라는 뜻의 음악 용어)도 첫선을 보인다.

 19일 엘지아트센터의 ‘아르스 노바 II-콜라주’는 세상에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었던 현대 작곡가 4명을 조명하는 무대이다. 베른트 알로이스 치머만(1918~1970)의 <트럼펫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아무도 내가 아는 고통을 모른다’>(한국 초연)와 <위뷔 왕의 저녁식사를 위한 음악-검은 발레>, 찰스 아이브스(1874~1954)의 <어둠 속의 센트럴파크>를 연주한다. 알베르토 히나스테라(1916~1983)의 <교향적 연습곡, 작품 35>와 요르크 횔러(69)의 <트럼펫과 작은 오케스트라를 위한 ‘횃불’>을 각각 세계 초연과 아시아 초연으로 소개한다.

 치머만은 아방가르드 음악이 주도하던 1970년대 자신만의 독특한 통합적 작곡기법이 배척당하자 음독자살했다. ‘미국 현대음악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아이브스는 생전에 그의 작품이 연주된 적이 없었다. 또 아르헨티나의 히나스테라는 주로 민속음악에 바탕을 둔 전통적인 초기 곡에 비해 후기의 전위적인 작품은 덜 알려져 있다. 독일 출신 천재 작곡가 횔러 역시 최근 들어 주목받기 시작한 작곡가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독일의 현대음악과 오페라 전문 지휘자 페터 히르슈(59)가 서울시향을 지휘한다. 또 현재 최고의 트럼펫 연주자로 꼽히는 호칸 하르덴베리에르(52)와 현대음악에 정통한 피아니스트 임수연(42)씨가 협연자로 나선다. 또 공연 40분 전에 진은숙씨가 연주곡을 설명하는 ‘프리 콘서트 렉처’도 연다. 1588-1210.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서울시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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