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체계 뒤흔들 저항적 작품 전시”
내년 열리는 제10회 광주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 영국 테이트모던 미술관의 큐레이터 제시카 모건(45·사진)이 선임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26일 제시카 모건을 내년 비엔날레 예술총감독으로 뽑았다고 밝히고, “지난 20여년간 국제 미술무대에서 획기적인 실험적 전시로 주목을 받아온 제시카 모건이 광주비엔날레 창설 20돌에 맞춰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21세기 새로운 미학적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모건이 서구 중심 전시기획을 탈피해 남미와 중동 등 새로운 지역의 미술을 탐구하는 기획을 해왔다는 점에서 그를 선임하게 되었다고 재단 쪽은 설명했다. 모건은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뒤 미국 시카고 현대미술관과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술관인 테이트모던 등에서 실험적인 전시를 시도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광주비엔날레의 실험 정신과 광주의 지역성을 반영하는 것에 역점을 두겠다고 포부와 기획의도를 밝혔다. 모건은 “광주는 저항의 정신이 있으며, 광주가 가지고 있는 역사와 지역성뿐만 아니라 예술의 큰 틀에 있어서도 큰 변화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왔다”며 “광주의 역사, 항쟁과 투쟁, 시민 참여의 역사를 내년 비엔날레에 반영해 저항의 정신으로 기존 체계를 뒤흔드는 작품을 전시하겠다”고 말했다.
구본준 기자 bon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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