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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소리 들릴듯 질감 느낄듯 생동감이 펄떡

등록 2013-04-30 19:37

<매화밭>
<매화밭>
유근택, 드로잉 책 내고 전시회
한국화가 유근택이 일상과 풍경을 주제로 삼은 책 <지독한 풍경>(북노마드)을 내놓고 그에 맞추어 드로잉전을 마련했다.

<지독한 풍경>에는 그가 1999년부터 지금까지 해 온 드로잉 작업 가운데 200여점을 싣고 그의 작품세계에 관해 평론가들이 쓴 글, 그리고 화가 자신과 소장 평론가들이 나눈 대담이 실렸다. 박영택 경기대 교수에 따르면 “유근택의 그림은 한결같이 뭉개진 윤곽들, 모호한 떨림들, 흔들리는 붓질, 격렬한 운동, 세상의 모든 소리와 질감을 촉각적으로 보여”준다. 유근택은 “마치 연극 무대를 연출하는 연출가처럼 화면을 하나의 사건 현장으로 정지시키거나 움직이게 하고 싶다. 화면은 현실이자 동시에 현장이다. 그 안에서 역사나 사건은 손님처럼 지나가기도 하고 머무르기도 한다”고 자신의 그림을 설명했다.

책 출간에 맞추어 1일부터 12일까지는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 두가헌에서 ‘풍경-유근택의 드로잉’ 전시도 펼쳐진다. <감포에서> <매화밭>(사진)을 비롯해 드로잉 30여점이 나온다. 김성은 갤러리현대 전시기획팀 실장은 “유근택의 수묵 드로잉은 화선지에 붓으로 직접 작업한 모필(毛筆) 소묘로, 독립된 하나의 작품으로서 충분히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유근택은 홍익대 동양화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성신여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1991년 첫 개인전을 연 데 이어 1995년 6명의 개인전을 하나로 묶은 ‘일상의 힘, 체험이 옮겨질 때’를 기획하기도 했다. 석남미술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하종현미술상을 수상한 그는 지난해 11~12월 갤러리현대 본관에서 초대전 ‘하루’를 열었으며, 지금은 <한겨레>에 연재하는 공지영 소설 ‘높고 푸른 사다리’의 삽화를 맡고 있다.

최재봉 기자 bong@hani.co.kr

도판 갤러리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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