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태 지휘자
15일 KBS홀에서 ‘놀라온 오케스트라’ 창단 콘서트
“‘놀라온 오케스트라’와 ‘놀라온 콘서트’가 정통만을 고집하는 많은 클래식 매니아들에게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아름답고 훌륭한 음악을 알고, 느끼면서 즐기고 싶어하는 보다 많은 대중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세계 속에서 세계인으로서의 나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인이 공감하는 클래식 음악을 알아야 합니다.”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온 서희태(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지휘자가 ‘클래식과 즐겁게 놀자!’를 외치며 ‘놀라온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오는 15일에는 서울 여의도 케이비에스홀에서 창단 콘서트도 연다.
그는 2일 낮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창단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케스트라와 관객이 함께 연주하고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클래식 콘서트를 꾸미려고 창단했다”고 밝혔다. “달콤하고 새로운 ‘놀라온 오케스트라’로 대한민국 클래식 르네상스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다.
‘놀라온’은 순수 우리말인 ‘놀=놀자, 라온=즐거운’의 합성어다. 놀라온은 클래식과 함께 즐겁게 노는 오케스트라와 콘서트를 뜻한다. 그는 “음악적 완성도는 항상 최고를 지향하고, 달콤하고 새로운 스타일의 콘서트를 선사하며, 오케스트라와 관객이 함께 연주하는 한마당을 연출하는 ‘3대 신조’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콘서트는 클래식계에서 금기시되던 화려한 무대 연출과 조명, 음향 등을 사용해 관객과의 소통 폭을 넓히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서 지휘자는 2008년 인기리에 방송된 텔레비전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의 주인공 ‘강마에’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또 2011년 김연아의 세계선수권대회 프리스케이팅 음악인 ‘오마주 투 코리아’의 원곡인 ‘다울 아리랑’의 기획자이기도 하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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