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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대학로 7일부터 ‘개판’입니다

등록 2013-05-06 19:42

젊은 연극인들의 실험극 축제
지난해 봄 젊은 연극인들이 ‘개판’ 같은 대학로 연극판을 흔들어보자고 모였다. 상업적인 프로덕션 제작 공연들이 판을 치고 지원금에 의존하는 대학로 연극 현실에서 벗어나 순수한 공연 발표의 장을 만들어 보자는 뜻이었다. 극단 성시어터라인이 자체 연습실을 공연장으로 개조한 소극장 ‘천공의 성’을 내놓았다.

이들은 운영위원회를 꾸민 뒤 지원금에 의존하지 않고 연극의 실험정신을 추구하는 창작 단체들을 공모했다. 참가 단체들은 스스로 최소비용을 갹출해서 자체 제작한 작품들로 지난해 6월 ‘제1회 페스티벌 개(開)판’을 열었다. 지난해 가을에는 새로운 창작극단들을 공모해 두번째 페스티벌로 이어졌다. ‘개판’은 ‘판을 열다’ 또는 ‘판을 개척하다’의 뜻이지만, ‘무질서하고 난잡한 것’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상업 연극들로 물든 대학로 연극동네를 바라보는 비판적인 시선이 담겨 있다.

이 페스티벌 세번째 무대가 7일부터 6월9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천공의 성에서 열린다. 모두 국내에 초연되는 신작이거나 자주 공연되지 않는 실험적인 연극으로 짜였다.

극단 초인의 <빅토리아 스테이션>(해럴드 핀터 원작, 박정의 연출, 7~12일)이 첫 무대에 오른다. 택시 운전자와 사무실 관리자가 무전기로 나누는 대화를 통해 소통의 중요성을 말하는 작품이다.

극단 얼·아리의 <아담골>(박승희 원작, 송갑석 연출, 14~19일)은 근대 리얼리즘 작가 박승희(1901~1964)의 원작 <홀아비 형제>를 각색한 작품이다. (02)3676-3676.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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