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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옛 선비처럼 사랑방 풍류 즐겨볼까

등록 2013-05-07 19:57

연희풍류극장 실내 공연장인 ‘풍류사랑방’의 모습. 국립국악원 제공
연희풍류극장 실내 공연장인 ‘풍류사랑방’의 모습. 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 ‘연희풍류극장’ 문 열어
한옥 느낌 좌식공연장과 야외무대
서울 서초동 우면산 자락에 전통 연희와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전문공연장 ‘연희풍류극장’이 문을 열었다. 국립국악원이 기존 야외공연장이었던 별맞이터 자리에 착공해 야외 원형공연장인 ‘연희마당’(1300석)과 실내 좌식공연장인 ‘풍류사랑방’(130석)을 마련한 것. ‘연희풍류극장’은 전통 한옥의 사랑채와 마당을 모티브로 해 전통음악을 원형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기존의 국악공연장과는 차별된다.

6일 국악박물관과 예악당 사이에 놓인 ‘연희풍류극장’을 찾아갔다. 3층 건물 로비로 들어서자 곧바로 실내공연장인 ‘풍류사랑방’으로 이어진다. 신을 벗고 ‘풍류사랑방’ 문을 밀고 들어가니 한옥의 넓은 사랑방에 온 듯하다. 천장에는 서까래를 얹고 사방 벽은 전통 한옥의 창살과 황토벽으로 꾸몄다. 무대는 넓은 ‘ㄷ’자 형태로 객석으로 돌출된 구조로, 객석 바닥 층층에 전통 대청마루처럼 우물마루를 깔았다. 반 등받이를 댄 방석에 앉으니 커다란 한옥의 실내에서 공연을 맞이하는 듯한 느낌이다. 판소리와 무용, 국악 연주가 열리는 ‘풍류사랑방’은 음향기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전통악기가 내는 소리를 원음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국립국악원 국악진흥과 이승재씨는 “풍류사랑방은 옛 선비들의 풍류 음악 공간을 현대적인 전통공연장으로 탄생시킨 국내 유일의 좌식 실내공간”이라고 설명했다.

3층 옥상에 오르면 파란 하늘 아래 야외 원형공연장인 ‘연희마당’이 나타난다. 우면산의 사계절 정취를 즐기며 공연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통 놀이판과 같은 둥근 마당 주위로 1300석 규모의 객석을 둘렀다. 무대 위에는 방패연 모양의 지붕을 얹었고 객석 뒤를 거대한 팔괘 기둥이 호위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은 연희풍류극장 개관 기념으로 가을까지 매주 토요일 공연과 연희난장을 꾸민다. ‘연희마당’에서는 25일부터 7월, 8월을 제외한 10월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상설공연 ‘별별연희’를 마련한다. (02)580-3300.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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