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제덕(사진 왼쪽), 기타리스트 최우준(오른쪽)
[문화‘랑’]문화인
28~29일 서울올림픽공원 합동공연
28~29일 서울올림픽공원 합동공연
전제덕(사진 왼쪽)은 국내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다. 태어난 지 보름 만에 열병으로 시력을 잃은 그는 한뼘 크기의 하모니카로 자신만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을 자신의 날숨과 들숨에 실어 온세상에 전파하고 있다.
기타리스트 최우준(오른쪽)의 별명은 사자다. 헤비메탈로 음악을 시작해 재즈계로 갓 넘어온 시절, 사자 갈기를 닮은 로커 머리 스타일을 고수한 그에게 선배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트럼펫 연주자 이주한,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혜원과 함께 팝·재즈 밴드 ‘윈터플레이’로 활동하던 그는 지난해 ‘사자 최우준’이라는 이름으로 블루스 음반을 내고 솔로로 독립했다.
둘은 지난해 <문화방송> 교양 프로그램 기획으로 네팔에서 함께 음악 봉사활동을 했다. 그곳에서 손발을 맞춰 협연한 인연을 이어 이번에 아예 정식으로 공연하기에 이르렀다. 오는 28~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여는 합동공연 ‘컴 투게더’다.
둘은 각자의 곡뿐 아니라 재즈 스탠더드, 팝, 가요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자신들만의 새로운 편곡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록 명곡들을 이어 연주하는 ‘록 메들리’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최우준의 보컬 실력도 확인할 수 있다. 알고 보면 그는 꽤 근사한 보컬리스트다. 두 사람의 뒤를 윤석철(건반), 정영준(베이스), 이도헌(드럼) 등 수준급 연주자들이 탄탄하게 받친다. (02)3143-5480.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제이엔에이치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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