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브라이트만
[문화‘랑’] 문화인
2015년 우주관광객 선정 기념해
‘환상적 우주’ 연출 무대 선보여
2015년 우주관광객 선정 기념해
‘환상적 우주’ 연출 무대 선보여
‘팝페라의 여왕’ 사라 브라이트만이 21~26일 전국 4개 도시를 도는 ‘드림체이서’ 한국 투어를 한다. 부산(21일)·광주(23일)·대구(24일)를 거쳐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영국 출신의 브라이트만은 유명 오페라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눈에 들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여주인공 ‘크리스틴’을 맡으며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웨버와 결혼했던 그는 이혼 뒤 팝페라 가수로 활동하며 ‘타임 투 세이 굿바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국내에도 팬이 많아 2004년, 2009년, 2010년 세 차례 내한공연이 모두 매진됐다.
브라이트만은 음악인으로서는 최초이자 세계에서 8번째 우주관광객으로 선정돼 2015년 우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어릴 적 꿈을 이루게 된 그는 그 감동을 담아 지난 4월 11집 <드림체이서>를 발표했다. 이 음반 발매 기념 투어인 이번 한국 공연에서 브라이트만은 환상적인 우주를 구현하는 무대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30억원의 제작비를 들였고, 대부분의 장비를 영국에서 공수해 온다. 특히 가로 21m, 세로 11m 크기의 초대형 곡선 엘이디(LED) 스크린이 기대를 모은다. 평면 스크린보다 더욱 입체적이고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보여줄 거라고 한다.
브라이트만은 ‘에인절’, ‘원 데이 라이크 디스’ 등 11집 수록곡뿐 아니라 히트곡 ‘타임 투 세이 굿바이’, ‘넬라 판타지아’, ‘네순 도르마’,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주제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수직으로 상승하는 리프트를 타고 노래하는 장면도 연출될 거라고 제작진은 귀띔했다.
브라이트만은 우주관광객으로 선정된 걸 계기로 지난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평화 예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성들을 후원하는 장학재단 설립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사회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015년 우주여행에 나서면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인류 평화를 염원하는 콘서트를 열고 유네스코가 표방하는 ‘평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02)3141-3488.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액세스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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