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3인조 그룹 제이와이제이(JYJ)의 준수
솔로 2집 ‘인크레더블’ 발표
15일 저녁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악스 공연장. 남성 3인조 그룹 제이와이제이(JYJ)의 준수(사진)가 솔로 1집 타이틀곡 ‘타란탈레그라’의 힘 넘치는 퍼포먼스로 막을 열었다. 이후 2집에 실은 발라드 곡 ‘11시 그 적당함’과 ‘미안’을 애절한 목소리로 열창했다. 마지막을 장식한 노래는 2집 타이틀곡 ‘인크레더블’. 여름과 잘 어울리는 흥겨운 댄스 곡으로, 미국 힙합 스타 디디(퍼프 대디)의 아들 퀸시 브라운이 래퍼로 참여했다.
30분 동안 4곡을 선보인 이날 무대는 같은 날 발표된 준수 솔로 2집 <인크레더블> 쇼케이스다. 추첨을 거친 1200명의 팬들이 함께했고, 공연 장면은 인터넷 멜론티브이와 로엔티브이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조용필부터 샤이니까지 요즘 신곡이나 공연 홍보수단으로 인터넷 생중계가 잦아졌지만, 준수에겐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 듯 했다. 제이와이제이가 지난 2009년 <엠넷> 음악시상식 ‘마마’ 이후 음악 방송 출연이 막혀왔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라도 이날 무대를 전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이유다. 준수는 쇼케이스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거의 4년 만에 카메라워크를 느껴봤다. 오랜만에 설레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인터넷 생중계를 하기까지도 적잖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준수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애초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생중계 이벤트를 논의하던 중 음원사이트 멜론이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제안해와 이를 수락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멜론이 갑자기 홍보·마케팅 계획을 백지화하고 쇼케이스 생중계도 로엔티브이로만 하고 멜론에서는 노출할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씨제스와 갈등을 빚었다. 씨제스가 이를 언론에 폭로하자 멜론은 부랴부랴 애초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씨제스와 합의했다. 그런데도 멜론은 자신들의 이전 생중계 이벤트와 달리 보도자료 한번 내지 않았고, 생중계를 알리는 배너광고 역시 쇼케이스가 시작하는 당일 저녁 7시에야 멜론 사이트에 걸었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제이와이제이 전 소속사인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눈치를 보는 탓인지 음악 방송은 물론 인터넷 생중계까지 여의치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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