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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백남준을 그리며…

등록 2013-07-17 20:06수정 2013-07-17 20:56

이번주 81돌 맞아 국내외 기념전
백남준문화재단, 작품총목록 작업
에든버러축제선 대표작 150점 전시
백남준 탄생 81돌(7월 20일), 첫 개인전 데뷔 50돌을 기념해 국내외에서 대규모 전시 또는 기념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작업은 백남준 작품 총목록(카탈로그 레조네) 작업. 백남준문화재단(이사장 황병기)은 백남준 탄생 81돌을 기념해 올해부터 2017년까지 5년에 걸쳐 국내외에 흩어진 모든 백남준 작품의 소재를 파악하고 개별작품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정리해 총목록을 발간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총목록에는 작품의 소재, 구성과 규격, 소유이력, 전시연보, 연구논문 정보 등이 수록된다. 특히 규격에는 작품에 포함된 비디오의 작동 여부를 비롯해 개별작품의 내용과 길이, 녹화방식, 단말기의 종류, 주요 전자부품의 사양 등이 조사·기록된다. 지금까지 총목록(유화)이 만들어진 국내 작가는 장욱진이 유일하다. 총목록이 만들어지면 작품의 진위 판독은 물론 다양한 작품 연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재단은 이를 위해 총 6명으로 조사팀을 구성한 뒤 지난 5월부터 국내 공공기관이 보유한 비디오 작품 100여점에 대한 실사에 들어갔다. 국고보조금 5억이 투입되는 1차년도 작업은 내년 2월 마무리된다. 내년에는 그 다음으로 국내 개인소장 및 유럽지역의 작품을 조사하게 되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지역별 작품을 조사해 총목록을 단행본 형태로 펴낼 예정이다.

영국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8월9일~9월1일)에서는 1963년 3월 독일 부퍼탈에서 열린 백남준 첫 개인전 ‘음악의 전시-전자 텔레비전’을 기념해 8월9일부터 ‘백남준의 주파수로-스코틀랜드 외전’ 전시가 열린다. 페스티벌의 공식초청으로 에든버러대학교 탤보트 라이스 갤러리에서 여는 이번 전시에는 <실험 TV>시리즈, <슈베르트> 등 대표작 150여점이 출품되어 10월19일까지 일반에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백남준아트센터 쪽은 “백남준 전시가 영국왕실 콜렉션으로 짜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인간의 역학>과 함께 열려 동서고금에 걸친 두 인물의 예술정신을 나란히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8월8일~10일 에든버러대학교 플레이페어도서관에서 퍼포먼스도 함께 열린다. 일본의 플럭서스 아티스트이자 백남준의 예술동지였던 다케히사 고수기, 첼리스트 이옥경, 작가 권병준, 하룬 미루자(영국)가 참여한다.

경기도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특별기획전 ‘러닝 머신’이 10월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아트센터가 소장한 1960년대 플럭서스 작품과 현대작가 21팀의 작품을 동시에 전시해 플럭서스 작가들이 창조한 ‘경험으로서의 예술’이 갖는 교육적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플럭서스의 ‘경험으로서의 예술’은 기존의 창작자와 감상자의 구분을 깨뜨리고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예술을 창조하는 실험이었다. 백남준, 조지 마키우나스, 미에코 시오미 등 플럭서스 작가의 작품 외에 작가이자 미술교육가로 평생 고민을 안고 산 고 박이소의 작품과 정은영, 심채선, 박문칠, 김나영ㆍ그레고리 마스 등의 작품 71점이 선보인다. 20일에는 아트센터 1층 로비에서 백남준 탄생 81주년 기념 퍼포먼스 ‘눈앞의 낯섦’이 펼쳐진다.

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미술관에서는 특별전 ‘백남준: 글로벌 비저너리’가 8월11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12월 개막한 이번 전시에는 <휘트니 부다 컴플렉스> <전자 슈퍼하이웨이> 등 작품 70여점과 아카이브에서 골라낸 자료 120여 점이 선보인다. 스미스소니언의 백남준 아카이브는 2009년 백남준의 조카인 켄 하쿠다한테서 일괄 구입한 것이다.

임종업 기자 blitz@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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