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 평화 메시지를 알리고자 한국전쟁에 참전한 소년병을 이번 세계 평화 콘서트의 화두로 삼았습니다. 이분들을 위한 기림비를 세울 생각입니다.”
‘경기도 디엠제트(DMZ) 세계 평화 콘서트’의 총감독을 맡은 가수 김장훈이 24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내 선상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공연의 화두를 이렇게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는 이 무료 공연은 8월3일 오후 6시30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다.
김장훈은 “14~17살 소년병이 입대 군번을 받고 한국전쟁에 참전했지만 국가유공자도 아니고 이들을 위한 돌 조각 하나 없다는 걸 알게 됐다. 공연 출연자들의 개런티 기부금으로 평화누리공원에 기림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김장훈을 비롯해 비스트·에프엑스·걸스데이·에일리 등 가수와 배우 안성기·최민수, 방송인 샘 해밍턴, 일본 걸그룹 러브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출연료를 기부한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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