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현대화의 선각자 지영희(1909~1979·사진)의 삶과 예술세계를 담은 <지영희 평전>(노동은 저) 출판 기념회와 학술대회가 26일 오전 10시 서울 금천구 시흥3동 국립전통예술고에서 열린다. 지영희는 해금산조와 시나위의 명인으로 1960년 박헌봉(1907~1977), 김소희(1917∼1995), 박귀희(1921~1993) 등과 함께 국악예술학교(현 국립전통예술중고)를 설립하여 12년간 교사로 재직하면서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1964년에는 올해 창단 50년을 맞은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을 창립하고 초대 및 2대 지휘자를 맡아 시나위·민요·판소리·잡가·산조·병창 같은 민속악곡을 주로 연주했다. 1973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2호 ‘시나위’ 예능보유자로 지정됐으며, 196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로 지정된 성금연(1923~1983)과 부부 국악인으로 활동했다. 학술대회에는 저자 노동은 중앙대 국악대 명예교수, 강봉천 작곡가, 김은영 한국음악연구소 연구실장, 김영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명예교수, 정회천 국립전통예술중고 교장 등이 주제발표를 한다. 문의 지영희학술대회 조직위원회 (02)808-9599.
정상영 선임기자 chu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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