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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무대 위 당신, 참 아름답습니다

등록 2013-10-28 19:23수정 2013-10-28 20:43

서울장애인합창단. 사진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제공
서울장애인합창단. 사진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제공
장애인·비장애인 예술가 모여
경계 허문 희망의 무대 만들어
성급하게 다가온 초겨울의 싸늘함을 따뜻하게 데워줄 나눔과 사랑의 공연이 관객들을 찾는다.

전문 무용수와 다양한 장르의 장애인 예술가들이 함께 모여 만드는 공동프로젝트 <또다른 가족과 함께하는 두번째 이야기>가 30일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에 이은 두번째 프로젝트 무대로, 올해에는 서울장애인합창단(사진)의 노래로 막을 연다. 이들은 ‘만남’, ‘보리밭’, ‘사랑하는 마음’ 등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가곡과 가요를 고루 펼쳐보인다. 장애를 극복한 국악인의 노래를 통해 선척적으로 자라지 않는 병을 가진 아이의 마음을 표현한 무용극 ‘피터팬증후군’도 이어진다.

시각장애인 문종석씨가 대금을 맡았다. ‘라이크 콜스 라이크…꿈’은 휠체어 무용수들과 일반 무용수들이 한 무대에 어우러져 각자의 꿈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무대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남들과 다른 스스로의 모습을 즐기며 표현하는 무용수들의 몸짓이 감동을 자아낸다. 장애인 서양화가 데미 김과 장애인 성악가 조주영씨, 비장애인 연주가와 무용가들이 함께 모여 춤과 노래, 영상, 오브제 등 다양한 형태로 감정과 사상을 표현하는 ‘내안의 나, 그대 안의 나’는 아내로서, 딸로서, 이웃으로서 살아가는 장애 이웃들의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모습을 크로스오버 형태의 공연을 통해 표현했다. 이밖에 농악의 판굿에서 갖가지 기량을 발휘하는 개인 놀이인 설장고춤을 군무로 각색한 윤수미 무용단의 ‘정읍설장고춤’도 펼쳐진다.

행사를 주최한 사단법인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쪽은 “융복합 문화 장르의 공연을 통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자리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사진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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