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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이번에도 펄쩍 춤을 춥시다”

등록 2013-10-31 19:45수정 2013-10-31 22:17

모토를 내건 록밴드 프란츠 퍼디난드
모토를 내건 록밴드 프란츠 퍼디난드
프란츠 퍼디난드 28일 내한공연
“소녀들을 춤추게 만들겠다”는 모토를 내건 록 밴드 프란츠 퍼디난드(사진)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결성됐다. 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된 사라예보 사건 당시 암살된 오스트리아의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에서 밴드 이름을 따왔다. 그가 살해당한 뒤 세계가 급변한 것처럼 자신들의 음악 또한 역사를 움직이게 하고 싶다는 뜻에서라고 한다.

이들이 2004년 발표한 데뷔 앨범 <프란츠 퍼디난드>의 타이틀곡 ‘테이크 미 아웃’은 자신들의 바람대로 소녀뿐 아니라 세계 음악팬들을 펄쩍펄쩍 뛰며 춤추게 만들었다. 춤추기 좋은 ‘댄서블 록’의 세계적 유행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것이다. 이듬해 발표한 2집 <유 쿠드 해브 잇 소 머치 베터>는 ‘두 유 원트 투’, ‘폴른’ 등으로 팬들의 가슴과 발바닥을 더욱 뜨겁게 불살랐다.

이후 오랜 침묵에 들어간 이들은 2009년 무려 4년 만의 신보인 3집 <투나이트: 프란츠 퍼디난드>를 발표했다. 자메이카 레게와 덥의 요소까지 가미해가며 댄스 음악에 가까운 흥겨운 리듬을 내세웠지만, 전작들보다는 반향이 덜했다.

다시 4년이 흐른 올해 9월, 이들은 4집 <라이트 소츠, 라이트 워즈, 라이트 액션>을 발표했다. 댄스 음악에 가까운 성향으로 흘렀던 이들은 다시 초기의 원초적이고 복고적 색깔의 록으로 돌아가 오랜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팬들은 다시 공연장을 찾아가 발바닥을 마구 비벼댈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프란츠 퍼디난드가 첫 단독 내한공연을 한다. 오는 28일 저녁 8시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홀에서다. 이들은 2006년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무대에서 처음 한국 팬들을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비가 흩뿌리는 진흙투성이 바닥에서도 관객들은 펄쩍펄쩍 뛰며 춤을 췄다. 흥분한 알렉스 카프라노스(보컬)도 무대 위에서 덩달아 뛰다가 미끄러져 넘어지기도 했다.

공연을 앞두고 니콜라스 매카시(기타)는 한국 팬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다들 신나게 놀 준비를 하고 오시라! 생동감이 넘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르고, 또 라이브니까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관객들과 즉흥적인 것들도 할 수 있고…. 모두가 자기 자신을 잊어버리고 신나게 놀자.” (02)332-3277.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소니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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